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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철책 찾은 박 대통령 "북 도발 땐 가차없이 대응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중동부전선 최전방인 을지부대 GOP 를 방문, 철책선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군 부대 방문은 당선인 시절 이후 1년여 만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만약 도발을 해온다면 단호하고 가차없이 대응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한다”며 “나는 군의 판단과 일선 지휘관의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이날 강원도 양구군의 중동부 전선 최전방인 을지부대 일반전초(GOP)를 방문해서다.

박 대통령은 GOP 지휘관 60명에게 “지금 한반도의 정세와 안보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북한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고, 이에 따라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도발을 막는 최선의 방책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구축해서 감히 도발을 할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강력한 안보의식만이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만큼 장병들의 정신교육도 철저하게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군 부대 방문은 당선인 시절 이후 1년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광주의 특수전교육단을 찾았었다. 이번에는 헌정 사상 첫 여성 군통수권자로서의 군 부대 방문이었다. 검은색 정장 바지에 야전상의를 입은 박 대통령은 GOP 철책선을 살피면서 경계를 맡고 있는 장병 20여 명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격려했다. 장병들은 박 대통령이 포옹할 때마다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박 대통령은 앞서 신병교육대를 찾아 훈련병들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각개전투 교장에서 훈련병들을 향해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라며 “따로 떼어 놓는 날인데, 소중한 여러분들을 만나러 일부러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이 우리 국민들의 모든 생활에 기반이 되는 그런 소중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들이 한구석으로는 마음이 짠하고 좀 안쓰러운 생각도 하시겠지만 그보다 더 큰 마음은 ‘내 아들 정말 자랑스럽다. 장하다’ 이런 흐뭇한 마음이 클 것”이라고 했다.

 훈련장에서 연설을 한 박 대통령은 장병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한 뒤 생활관으로 이동해 보급품과 장구류, 막사 시설 등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전시품을 살피며 “장병들의 만족도는 어떻게 되느냐. 설비와 보급이 제때 이뤄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내무반에서 신병들을 만나선 “사회 생활을 하거나 앞으로 계속 군 생활을 할 때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동지와 친구를 여기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덕담을 했다. 또 훈련병 부모 4명과 화상통화를 하고, 훈련병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때는 박 대통령이 위문품으로 가져간 닭강정을 나눠 먹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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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