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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초등생 납치, 서울서 차량 도주극 … 카드빚 갚으려 범행

일제 강점기에 근로정신대로 일본에 끌려갔던 양금덕(82) 할머니가 24일 광주시 치평동 NGO센터를 방문한 일본 고교생들에게 강제노역 실상을 들려준 뒤 고노 유타(17)와 끌어안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카드빚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날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한 20대 남성이 범행 3시간40여 분 만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침에 등교하던 초등학생 A양(8)을 납치해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전화를 한 혐의(특가법상 약취·유인)로 조모(28)씨를 24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씨는 이날 오전 8시35분쯤 서울 금호동에 있는 초등학교 정문 근처에서 등교하던 A양을 훔친 쏘렌토 차량에 태워 납치했다. 그는 A양의 휴대전화로 오전 9시45분부터 4차례에 걸쳐 부모에게 전화해 “3000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협박전화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낮 12시20분쯤 금호사거리 근처에서 조씨를 붙잡았다. 차량으로 도주하던 조씨는 앞선 택시 한 대를 들이받고 멈춘 뒤, 차에서 내려 200m가량 도주했지만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택시와 훔친 쏘렌토 차량, 추격 중이던 경찰 차량이 충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 쏘렌토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된 A양은 현재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의류를 유통하는 일을 해온 조씨는 사업이 힘들자 생활비와 유흥비로 쓴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혼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범행을 위해 지난 13일 서울 용두동에서 쏘렌토 차량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등교 중이던 A양을 우연히 발견하고 납치했다” 고 진술했다.

정종문·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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