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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4 국내 발매 현장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PS4™ 국내 발매 행사에 500여 명의 게임 매니어들이 몰렸다.


 북미에서 발매된 첫 날 ‘10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소니의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 드디어 국내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전작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기종이어서 게임 매니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PS4™를 먼저 구매하기 위해 발매 일주일 전부터 노숙을 시작한 사람까지 있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 야외광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가 7년 만에 내놓은 차세대 게임기PS4™를 구매하기 위해서다. SCEK는 게임기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라는 의미를 살려 444대의 PS4™를 현장에서 판매했다. PS4™의 정식 발매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오후 5시경부터는 자리가 부족할 만큼 북새통을 이뤘다. 번호표 252번을 손에 쥐고 있던 한양희(30)씨는 “오전9시부터 와서 8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컴퓨터 게임과는 다른 콘솔 게임만의 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여자친구 김현혜(29)씨는 “남자친구 식사 교대를 해주러 왔다”며 “같이 ‘플스’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즐겁다”고 전했다.

“추운 날씨에 기다려준 한국 유저에 감동”

 새로운 게임기를 열망하는 게임 매니어들의 열정에 다양한 이벤트가 더해져 축제 같은 분위기가 계속 됐다. 본 행사에 SCEK의 카와우치 시로 대표를 비롯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제팬아시아(이하 SCEJA)의 오다 히로유키 회장이 직접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감동했다. 출시를 기다린 유저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유창한 한국말로 “단언컨대 ‘플스4’는 가장 완벽한 게임기”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CEJA의 오다 히로유키 회장도 “많은 한국의 게이머들이 와서 기쁘다”며 “앞으로 양질의 게임을 만들어 ‘플스4’가 최고의 게임기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판매가 시작된 오후 6시부터는 열기가 더해졌다. 화려한 불꽃과 함께 PS4™의 판매개시를 알리며 국제전자센터 옥상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온 특수요원들이 1호 구매자에게 게임기 본체를 전달하는 깜짝 쇼를 펼쳤다.
 
핫팩·머플러·귀마개 등 선물 ‘풍성’

SCEJA 오다 히로유키 회장(왼쪽)과 PS4™ 1호 구매자 홍석민씨.
 이날 베일을 벗은 PS4™만큼이나 관심이 쏠린 주인공은 바로 1호 구매자 홍석민(33)씨. 그는 PS4™를 첫 번째로 구매하기 위해 6박7일 동안 노숙을 하며 대기했다는 것. 홍씨는 “아시아 최초 ‘플스4’ 1호 구매자가 됐다. 꼭 갖고 싶었던 것을 위해 기다린 것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카와우치 시로 대표와 오다 히로유키 회장이 친필 사인한 PS4™ 본체와 30만원 상당의 PSN 이용권을 받았다.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사비를 털어 호텔 숙박권을 제공했다.

 SCEK 측은 추위에 장시간 기다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현장을 방문한 게이머 499명에게 PS4™ 수직 받침대를 무료로 제공했다. 핫팩·머플러·귀마개 등 선물이 풍성했다.

 PS4™는 2005년 PS3가 출시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콘솔 게임기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미국시장에서 출시되면서 판매 첫날 100만대 판매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유럽과 호주, 남미 지역 등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1일 출시 보름 만에 2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SCEK는 이번 PS4™의 판매 실시와 함께 PS4™ 본체 세트(49만8000원)와 PS카메라로 구성된 번들세트(54만8000원)를 발매했다. 국내 유저들을 위해 5개의 한글화 타이틀을 포함한 총 18개의 타이틀로 구성된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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