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성탄 케이크, 동네빵집서 사세요" 플래카드 내건 옷가게·수퍼들 왜

‘올겨울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정겨운 동네 빵집에서…’. 지난 19일부터 의류·잡화 상점이 밀집해 있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거리에 이 같은 내용의 플래카드 10여 개가 걸렸다. 주변 200여 상점의 입구에도 비슷한 포스터가 붙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 대신 동네 빵집을 이용하자는 내용이다.



전주, 대기업 상권 장악 맞서
200여 지역상인 상생 캠페인

 제과·제빵업에 종사하지 않는 지역 상인과 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캠페인으로 전국 첫 사례다. 캠페인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주도하고 문화의거리, 걷고싶은거리, 영화의거리에서 영업 중인 200여 중소 상인이 동참했다. 상인들은 프랜차이즈에 밀려 동네 빵집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을 대형 자본의 대표적 지역상권 장악 사례로 보고 이를 개선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의류점 상인 김대연(45)씨는 “시민들이 동참해 동네 빵집이 활성화된다면 다른 업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백화점·대형마트와 지역 상점의 관계’를 주제로 2차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동네 빵집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과 건강한 먹거리 유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지역 중·고교생 10명 중 8명은 빵을 구입할 때 대형 프랜차이즈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형마트시민모니터단이 지난 10월 전주 중·고등학생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빵·제과점 이용실태’ 설문 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80%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반면 동네 빵집을 찾는 학생은 12% 로 분석됐다.



권철암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