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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고정관념 깨뜨린 '돌직구' 대중철학자

강신주
‘대중과 소통하는 거리의 철학자’.

 철학박사 강신주(46)에게는 언제나 이런 꼬리표가 붙는다. 여기에 또 하나를 붙인다면 ‘올해의 철학자’도 가능할 것 같다.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요즘 보통 사람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직설화법으로 철학적 사유를 공유해 온 그에게 올 한 해는 더욱 특별했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1~3』,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장자 & 노자』 등 7권의 책을 냈다.

 반응도 좋았다. 흔히 인문학 책은 1쇄(2000~ 3000부)도 다 팔리기 어렵다고 하는데, 그가 쓴 책들은 수만 권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내린다. 소위 ‘강신주의 힘’이다. TV 예능 프로그램(MBC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했다.

 강신주는 연세대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서울대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장자 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철학적 사유는 동양철학 테두리 안에 머물지 않는다. 2010년 동서양 철학자를 대비시킨 철학 입문서 『철학 vs 철학: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을 펴낸 그는 서양 철학의 흐름도 꿰뚫으며 ‘지금, 여기’의 삶에 천착한다. 듣는 이의 속을 뜨끔하게 만드는 돌직구 화법도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위로의 인문학과 궤를 달리한 행보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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