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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세 작품 잇단 히트 '2000만 동원 배우'

송강호
한때 충무로엔 배우 송강호(46) 위기론이 나돌았다. ‘푸른 소금’(2011·이현승 감독), ‘하울링’(2012·유하 감독)의 연이은 흥행 부진 때문이었다. 매번 비슷한 연기 톤에 작품을 고르는 감도 떨어져 흥행 배우로서의 존재감이 엷어지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송강호는 올해 ‘설국열차’(봉준호 감독), ‘관상’(한재림 감독), ‘변호인’(양우석 감독) 세 편의 영화에서 흥행 기관차 역할을 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일단 세 영화로 끌어들인 관객이 2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배우 중 한두 작품을 통해 1000만~1500만 명을 모은 배우는 있었지만, 1년간 세 편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2000만 배우’에 오른 이는 송강호가 유일하다.

 연기력 또한 호평을 받았다. 암울한 미래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혁명가(‘설국열차’), 반역의 역사라는 수레바퀴를 온몸으로 막으려 했던 관상쟁이(‘관상’), 1980년대 엄혹한 시대에 인권과 상식을 부르짖은 변호사(‘변호인’)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매번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 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조사에서도 5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그는 17년 충무로 생활에 최고점을 찍었다. 배우 송강호가 아직도 성장 중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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