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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소프트뱅크와 최대 163억원

일본 프로야구 이대호(31·사진)가 예상대로 소프트뱅크와 계약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3년간 최대 16억 엔(약 163억원)에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2014·2015년 계약은 보장됐고, 2016년 계약은 이대호에게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로는 2007년 요미우리와 4년 총액 30억 엔에 사인한 이승엽(37·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대형 계약이다. 소프트뱅크는 계약 내용을 2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퍼시픽리그의 강자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73승2무69패로 4위에 그쳤다. 팀 타율(0.274)과 득점(660점)은 리그 1위였지만 확실한 4번 타자가 없어 이대호를 영입하게 됐다. 왕정치(73·일본명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구단 회장은 “이대호를 영입함으로써 전력 보강이 모두 끝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날 진심으로 원했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에 입단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11년 말 오릭스와 2년 총액 7억6000만 엔(약 78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2년 동안 그는 285경기에서 타율 0.294·48홈런·182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오릭스는 2년 전과 비슷한 계약 규모로 이대호를 잡으려 했지만 이대호는 지난달 오릭스와 결별하고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벌였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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