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대량 실직 도시 2600억원 '복권 대박'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페인에서 실업자가 부쩍 늘어난 지역 주민들이 복권 ‘대박’을 터뜨렸다.



불황 시름 스페인 몬드라곤
연말 스페셜 복권 450장 1등

 이 나라에서는 해마다 12월 22일에 ‘엘 고르도(푸짐한 것)’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복권의 당첨자를 가리는 행사를 연다. 201년을 이어온 전통이다. 전 국민의 4분의 3 이상이 이 복권을 산다. 올해의 총 당첨금은 22억5000만 유로(3조2600억원)다.



 스페인 신문 엘파이스에 따르면 올해 추첨에서 당첨금이 장당 40만 유로(5억8000만원)인 1등 복권 1600장 중 450장이 몬드라곤 지역에서 팔렸다. 20유로(2만9000원)짜리 복권 한 장을 여러 명이 돈을 모아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수혜자는 450명을 훨씬 넘을 수도 있다. 이 지역에선 지난달 가전업체 파고르의 공장이 문을 닫아 2000명 이상의 실업자가 생겨났다.



 또 수도 마드리드 외곽의 노동자 밀집 지역인 레가네스 지역에서 890장의 1등 복권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렌이라는 지역에서도 150장의 1등 복권이 판매됐다. 벽돌 등 건축 자재를 만드는 공장이 많은 바이렌 지역은 최근 수년간 극심한 불황을 겪어왔다.



 2011년 소데토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 산 복권 30장이 1등에 당첨돼 70여 가구 중 한 집을 빼고 모두 수십억원에서 수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마을 외곽에 사는 바람에 복권 사는 데 돈을 보태지 못한 그리스 이민자 코스티스 미트소타키스는 최근 자신의 ‘불운’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한 주민으로부터 트랙터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