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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거침없는 상승세 다우지수 연일 사상 최고치

‘포스트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 시대의 성공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터진 것일까.

美 테이퍼링 발표 사흘째 … ‘미니 스텝’인가 ‘대전환’인가

미 뉴욕 증시가 양적완화(QE) 축소 실시 발표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주도할 기세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1만6221.1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상승한 1818.31을 각각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15% 오른 4104.74로 마감해 200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100선을 뚫었다.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오름세에는 개장 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4.1%(연간 환산치)로 발표돼 7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이 호재가 됐다. 2분기 성장률 2.5%는 물론 당초 시장의 3분기 전망치였던 3.6%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커졌다. 유럽 각국에서도 이날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을 확인한 뒤 영국 FTSE100지수는 0.4%,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0.8%, 0.5%씩 올랐다.

글로벌 경제가 본격 회복됐는지를 놓고 한편에선 ‘미니 스텝(mini step)’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선 대세가 바뀌고 있다는 ‘대전환(great rotation)’ 논리가 맞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힘을 얻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한 금융시장의 동력이 ‘공포’(fear)에서 ‘욕심’(greed)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디플레 공포 때문에 안전자산을 선호했던 뭉칫돈이 위험자산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지난 일주일에만 70억 달러 정도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유럽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선진국의 연말 증시 분위기를 압축해 주는 말이다. 선진국 시장에선 테이퍼링이 돈을 빨아들이는 ‘긴축’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제거해 투자심리를 살아나게 만드는 자극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투자자들이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로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미국 기업들이 이제 소비자 수요 증가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재고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미국 경제의 온기는 신흥 시장에까지 전달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은 사라지고 거꾸로 가는 모습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이퍼링이 가능할 만큼 미국 경제가 좋아졌기 때문에 미국 증시엔 호재가 되지만, 신흥국 시장에선 앞으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는 악재로 인식되면서 불안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내년의 증시 흐름은 미 연준이 본격적인 유동성 감축과 금리 인상을 예고해 줄 정책 지침인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가 언제,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환율 전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달러 강세-엔화 약세’ 현상은 미국이 전 세계의 달러화를 흡수하면서 지속될 전망이다. 아베노믹스의 기조가 유지되는 한, 엔달러 환율은 현재 104엔대에서 내년 이후 110엔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의 대응이다. 노무라증권은 20일 “원화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엔화 가치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경우 100엔당 원화 환율이 900원대로 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관계기사 20~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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