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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갈아 장외로 나가는 여야 … 이번엔 새누리가 거리로

새누리당 충남도당 당직자들이 12일 오후 천안시 신부동 야우리광장에서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 발언과 관련한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양승조(천안 갑) 최고위원의 지역구다. 새누리당은 이날 충청도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17개 전국 시·도당이 릴레이 장외집회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천안=뉴시스]


이번엔 여당이 거리로 나가고, 야당이 국회 컴백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선친(先親) 전철’ 발언과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이 불러온 여야 역전현상이다.

새누리 7월엔 "야당, 민생 팽개치나"
민주당 어제 "여당이 민생 포기하나"
국회·장외투쟁 병행도 서로 판박이



 새누리당은 12일부터 릴레이 장외집회에 돌입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간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려 참고 또 참아왔지만 민생을 챙기는 일과 별개로 이번 망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현수막을 배포하고 장외 규탄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양 최고위원의 지역구(천안갑)가 있는 충청도를 시작으로 17개 시·도당이 장외집회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중앙당은 시·도당에 현수막과 홍보물을 지원해주고, 지역 형편에 맞게 규탄대회를 열도록 독려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엔 충북도당이 집회를 열었고, 오후엔 충남도당이 규탄대회를 했다. 각각의 집회엔 박덕흠(충북도당위원장), 성완종(충남도당위원장) 의원 등 충청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대부분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지역에서 민주당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워낙 거센 반발이 일고 있기 때문에 시·도당 차원에서 이런 민심을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집회에 맞춰 강도 높은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불행한 가족사를 들먹이는 양 의원의 발언은 장삼이사(張三李四)라도 앞에서 들었으면 당장 따귀가 올라갈 발언”이라면서 “국민과 대통령의 가슴에 피멍을 남긴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장 의원에 대해서도 “정당하게 진행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깡그리 부정하고 모든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나 각 상임위원회를 보이콧한 건 아니다. 국회는 가동하면서 장외집회는 집회대로 열어나가는 모습이 얼마 전까지 민주당이 벌였던 원내외 병행투쟁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지난 7월 31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장외투쟁을 선언했을 때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장외투쟁은 협박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었다. 야당의 장외투쟁 기간 중 최경환 원내대표는 수시로 “야당이 국회 본연의 활동인 민생법안과 예산처리를 명분 없는 장외투쟁에 이용하려 한다면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런 목소리가 12일엔 민주당에서 나왔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생법안 챙기기도 바쁜데 수천 명이 규탄시위라니 민생을 포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진표 의원도 “집권 여당이 실종됐다”며 “여당이 대규모 집회를 한다고 국회를 팽개치고 가출한 것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야유했다.



 김관영 대변인도 “장외집회는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은 이성을 되찾고 민생을 살펴봐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익명을 원한 당 관계자는 “지난 10일에도 여당이 국회를 파행시키겠다고 압박하더니만 이번에도 장외집회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거리투쟁은 원래 야당이 하는 것인데, 집권당이 야당을 상대로 공갈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제출한 장하나·양승조 의원 제명안과 관련, “우리도 김무성·서상기·정문헌 의원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권영세 주중대사 등에 대해 얼마든지 제명안이나 사퇴권고 결의안을 낼 줄 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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