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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해파리 식용화 성공 … 여름철 불청객 좀 줄어들까

여름 피서객들을 위협해 온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식용화가 앞당겨졌다.



수산과학원 염장기술 개발
냄새 없애고 쫄깃함 살려

 국립수산과학원은 12일 오후 생명과학동 세미나실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염장(鹽藏) 가공기술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심길보(39) 연구사는 수산물 가공학자와 업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소금에 절여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소금에 절이면 수분이 90%에서 70%로, 두께도 10㎝에서 1.2㎝로 줄어들지만 모양과 맛은 변하지 않는 방법이다. 소금과 식품첨가물인 명반(明礬)을 적당한 비율로 섞은 물을 사용한다. 심 연구사는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쫄깃한 식감을 살려 수입산보다 맛이 좋다 ”고 말했다.



 이 기술은 국립 수산과학원이 3년 전 개발을 시작했으나 수입 해파리 가격이 싸고 맛도 좋기 때문에 시장성이 없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태국·중국에서 국내 수입되는 염장해파리 ㎏당 가격이 2003년 1.2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2.92달러로 2.4배 올랐다. 지난 9월에는 4.5달러에 이를 정도로 폭등했다. 이는 바다생태계 변화로 태국 생산량이 줄고, 중국의 소비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량은 4254t(1200만 달러)이었다.



 임치원(49) 연구관은 “우리나라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를 30여 년 전에는 먹었다. 그러나 수입 해파리 가격이 싸니까 국내 소비가 사라졌을 뿐이다. 우리가 기초 기술을 개발해 수산물 가공업체에 제공하면 다시 국내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입 해파리는 로필레마 에스쿨렌텀 종으로 추정된다. 수입 해파리는 흰색에다 탄력이 높아 씹히는 식감이 좋다. 이에 비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붉은색인 데다 특유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외면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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