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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추모사 때 자리 박찬 쿠바계 미 의원

테드 크루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추도식장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을 잡았지만,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미 의원도 있었다. 쿠바계 공화당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43·텍사스)다. 크루즈는 카스트로가 추모사를 낭독할 차례가 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식장을 떠났다고 미 ABC뉴스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만델라에게 배우길 바라는 뜻"

 크루즈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카스트로가 만델라로부터 배우길 바란다”며 자신이 자리를 떠난 뜻을 밝혔다. “카스트로는 수십 년간 무고한 사람들을 수없이 투옥하고 고문했다. 만델라가 27년 만에 석방됐듯, 카스트로가 이젠 정치범을 석방하고 자유선거를 통해 쿠바인에게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크루즈의 아버지는 쿠바 마탄사스 출신으로 카스트로 혁명 직전인 1957년 미국으로 떠나왔다. 속옷에 숨겨온 단돈 100달러가 전 재산이었던 그는 접시닦이 등으로 생계를 꾸리고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그러나 쿠바에 남은 가족은 카스트로 치하에서 모진 고난 속에 궁핍하게 살았다. 크루즈 아버지는 철저히 반(反)카스트로 정신을 자녀들에게 주입시켰고 크루즈는 이날 보란 듯이 행동으로 과시했다.



 초선 의원인 크루즈는 미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3 올해의 인물’ 후보에도 올랐다. 그가 지난 10월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사태를 주도한 공화당 강경파 보수그룹 ‘티파티’의 핵심 멤버이기 때문이다. 당시 크루즈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 예산 배정을 막기 위해 장장 21시간20분에 걸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감행하기도 했다.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크루즈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텍사스주 첫 히스패닉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워싱턴에 입성했다. 대선 패배 이후 무기력에 빠진 공화당에서 ‘보수 꼴통’ 여론을 주도하면서 단박에 대권후보로 급부상했다. 11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17%),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14%)에 이어 3위(13%)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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