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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의 잇 주얼리] 귀고리 선택의 공식

한 쪽이 열려 귀고리와 비슷한 모양의 반지 [사진 타사키]

‘귀고리를 하면 얼굴이 1.5 배 더 예뻐 보인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 이 말은 ‘얼굴형과 반대 모양 귀고리를 해야 돋보인다’는 ‘귀고리 공식’에 비춰 볼 때 틀린 말은 아니다. 귀고리는 얼굴에 가장 가까이 달리니 혈색을 보완해 주고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는 장식품이어서다. 이 때문에 화장이나 머리 손질이 안 됐을 때도 귀고리를 하면 잘 꾸민 듯 보인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귀고리는 여성들의 머리 모양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머리를 뒤로 묶는 게 유행일 때는 귀고리 인기도 덩달아 많아졌고, 턱에 끈 달린 모자가 유행할 때 귀고리 인기는 사그라졌다.

자신에게 맞는 귀고리를 고를 때 좋은 방법은 얼굴형과 반대되는 모양을 골라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이다. 동그란 얼굴형을 갸름하게 보이고 싶다면 폭이 좁고 길며 모서리가 살아 있는 귀고리를 선택하면 좋다. 각진 얼굴형이라면 둥근 형태가 낫다. 역삼각형 얼굴은 지나치게 길지 않으면서 귀고리 아랫부분에 입체감이 있는 귀고리가 제격이다.

앞면 단추형, 뒷면은 귓불 아래 내려오는 모양의 ‘투웨이’ 귀고리 [사진 미네타니]
귀고리 길이는 목 길이와도 관련 있다. 귓불 아래 달리는 ‘드롭형’ 귀고리는 대개 목을 길어 보이게 한다. 길게 내려오는 귀고리는 목이 길수록 잘 어울리지만 얼굴이 길거나 턱선이 많이 처져 있다면 단점이 부각될 수 있다. 단 깃이 있는 셔츠를 입거나 스카프로 목을 가렸을 때는 괜찮다. 셔츠 깃이나 스카프는 턱선의 처진 부분을 완화 시켜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귀고리는 지나치게 크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이 인기다. 귀에 딱 붙는 평범한 단추 모양 ‘스터드(stud)형’보다는 좀 더 디자인적 요소가 있는 스타일이다. 또 귓바퀴를 감싸는 화려한 ‘이어 커프(ear cuff)’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모양을 선호하는 추세다. 사실 이어 커프는 1950년대 주얼리 디자이너 마르셀 바우처(Marcel Boucher)가 ‘이어라이트(Earrite)’라는 이름으로 특허 등록할 만큼 독특한 모양이었다. 당시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주얼리 디자인이 인기였다. 오늘날 이어 커프는 날개 모양이나 뾰족한 장식이 달린 파격적인 형태가 많아졌다.

길게 늘어뜨리는 ‘리니어’ 귀고리 [사진 드그리소고노]
실용적인 귀고리로는 ‘투웨이(two-way) 귀고리’나 ‘리버서블(reversible) 귀고리’가 대표적이다. 투웨이 귀고리는 앞면은 단추형으로 꽂고, 뒷면에는 귓불 아래로 내려오는 장식이 달렸다. 탈·부착이 가능해 앞면만 단독 착용하거나 앞·뒷면을 함께 착용하면 단정함과 화려함의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뒷면 장식에 평소에 가지고 있던 단추형 귀고리를 끼우면 또 다른 귀고리가 된다. 비슷한 종류로 앞면과 뒷면을 자유롭게 바꿔 착용할 수 있는 리버서블 귀고리도 있다. 앞·뒷면이 전혀 다른 색과 모양일수록 활용도가 높다. ‘체인 백(chain back) 귀고리’도 인기다. 작은 단추형 귀고리에 섬세한 체인이나 고리가 달려 늘어지는 형태를 말한다.

가늘고 길게 늘어지는 ‘리니어(linear)’ 귀고리는 우아함에 율동감까지 더한다. 짧거나 묶은 머리에 잘 맞지만 긴 얼굴과 짧은 목에는 역효과를 주니 주의해야 한다. 동그란 고리 모양의 ‘후프 귀고리(링 귀고리)’는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어 평상복과 제일 잘 어울린다. 다이아몬드가 박히거나 작은 크기는 격식 있는 자리에도 착용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유행 중인 ‘싱글 귀고리’는 한쪽만 착용해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경우 크기가 아주 커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보석 장식 전문가 윤성원 starwish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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