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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전화 인터뷰…"장성택, 총살 당했다고 들어"

[앵커]

장성택이 실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북한 주민들 사이의 분위기도 뒤숭숭하다고 합니다. JTBC가 아시아프레스를 통해 입수한 북한 주민과의 통화내용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장성택이 총살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장성택과 그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우리 가계 사람이 아니다'라는 선포가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어제 밤 북한 주민과 통화한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 현지 연결 사정상, 음질이 양호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Q. 그 장성택이 총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떨어 졌다는 게 맞습니까?
- 지금 떨어진 게 아니구, 총살했소.

Q. 장성택을 총살했다구요?
- 지금 5명을 처형한다구, 5명을 총살했다재오.

Q. 장성택이두 총살하고, 김경희도 총살했다구요?
- 아이, 경희는 총살 안했는데….

Q. 그니까 경희는 총살 안하구, 장성택이 총살하고, 그담에?
- 5명 총살하구, 거기에 포사령관두 있답대. 포사령관.

[앵커]

이 내용은 해당 주민이 군부대 군관, 즉 군 간부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도 장성택의 실각과 관련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북한에서는 인민반회의가 긴급히 열려 장성택과 찍은 기념사진 등을 모두 제출하고, 장성택을 비판하고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겠다는 반영문, 즉 소감문을 써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또한 과거에 장성택과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은 이달 말까지 자수서를 써내라고도 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통화내용도 준비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Q. 아, 장성택이 대한 반영문(소감문)!
- 야. 그리구 이거 가지구 지금 공장 기업소(직장)가 12말까지, 야 장성택이한테 들은 게 있으니까, 몽땅 전국적으로 매 개인당 다 자수서를 쓰란 거, 종이다가 다 썼단 소리요.

[앵커]

통화내용을 종합해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장성택 총살설이 돌고 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장성택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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