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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가 진학 지도, 시골고교 대입서 대박

이화여대 한유경 교수가 사내고 교사 등을 상대로 2013년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사내고]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내고 박수정(3년)양은 교사가 꿈이다. 학생을 열성적으로 가르치는 이 학교 교사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양은 특히 국어 교사의 길을 택했다. 힘들거나 어려울 때 문학 작품에서 위안을 받았다는 박양은 성적이 떨어져 집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태양에서 시상을 떠올려 시 ‘해질녘’을 지었다. 이 시는 작가 이외수 초청 시 낭송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 같은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담아 박양은 수시로 고려대 국어교육학과에 합격했다.



화천 사내고 49명 중 40명
명문대 등 합격 이끌어내
멘토링·예체능 행사도 한몫

 박양뿐 아니다. 사내고교의 대학 진학 희망자 대부분이 수시로 합격하는 등 강원도 농촌 지역 고등학교가 2014년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내고 전체 3학년 학생 49명 가운데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43명. 이들 중 고려대·이화여대·연세대·건국대·성신여대·국민대·강원대·한동대 등 서울과 지방 4년제 대학에 24명이 합격했다. 또 나머지 16명은 전문대에 합격하는 등 모두 40명이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입학성적이 지난해보다 질과 양적으로 향상됐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대학 입시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낸 데는 밤 11시까지 이어진 자율학습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몫을 했다. 올해 이 학교에 부임한 강성일 교장은 농촌 지역 학교로서 공부만 해서는 대학 진학이 쉽지 않다며 교사와 학부모·학생에게 진학 정보를 제공했다. 입학사정관제를 입안한 한유경(이화여대) 교수 등과 경험이 많은 진학담당 교사 등을 초청해 진학에 대한 정보와 상식을 공유하도록 했다.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자신의 제자를 초청, 학생과 일대일로 연결해 수시로 상담하 도록 했다. 고려대와 이화여대(과학교육과)에 동시 합격한 박양도 이화여대 학생과 연결돼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았다.



 학교는 영어 골든벨 등 과목별 골든벨과 예체능실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수시로 열었다. 학생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연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을 받음으로써 생활기록부를 알차게 꾸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외에 이외수와 함께하는 시 낭송대회,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및 학생과 함께한 예술 한마당 등은 학생의 생각 폭을 넓혀주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 수 감소로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던 영월의 마차고교도 2014년 대학 입시에서 희망자 13명 모두 합격했다. 마차고는 2010년에는 전교생이 20명밖에 되지 않아 조리고로 전환을 검토할 정도였다. 최근 5년간 4년제 대학 진학자가 3명을 넘지 못했다. 지난 3월 부임한 장웅익 교장은 영월군 지원으로 방과후 학교와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했다. 여기에 교사의 열성이 더해져 경북대 2명을 비롯해 숭실대·부산외대·한국교통대·한림대 등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진학자를 배출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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