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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공격, 무딘 수비 … 해볼 만한 알제리

알제리 선수들이 지난달 20일 부르키나파소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1-0으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브리다(알제리) AP=뉴시스]


한준희(左), 장지현(右)
한국은 2014년 6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알제리(감독 바히드 할리호지치·사진)와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확실한 승리를 노리는 경기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분석 ② 한준희·장지현에게 듣는 알제리
세대교체 … 대부분 어리고 해외파
'업그레이드 중동팀'으로 보면 돼
무시는 금물 … 못 이길 팀도 아니다



 알제리 축구는 생소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팬이 많다. 역대 월드컵 진출은 브라질까지 합쳐 4회다. 그래서 국내 언론은 알제리를 쉬운 상대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알제리는 한국의 1승 제물이라고 할 만큼 약체일까. 매니어로 시작해 축구 전문가가 된 한준희(43·KBS)·장지현(40·SBS ESPN) 해설위원에게 물었다.



알제리 감독 바히드 할리호지치
 - 알제리를 1승 제물이라고 표현해도 좋나.



 장지현(이하 장) : “결코 아니다. 역대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과 알제리를 비교하면 50대50이다. ‘해볼 만하다’ 정도지 ‘쉽게 이긴다’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다.”



 한준희(이하 한) : “알제리도 한국을 1승 제물로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전에 오히려 공격적인 전술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특징인 창조성이 뛰어난 팀이다. 경계해야 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라서 부담스럽다.”



 - 알제리 축구 스타일은.



 한 : “빠르고 강한 공격과 허술한 수비라고 요약할 수 있다. 공격에서는 개인 능력이 좋아 소속팀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많다. 발재간이 뛰어나 한국 수비진이 고전할 수 있다. 반면에 수비진은 조직력이 부족하다. 아직까지 주전 수비수 4명이 결정되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있다.”



 장 : “알제리 선수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축구를 시작한다. 북아프리카 특유의 기술과 유럽 축구가 더해진 선수들이라고 보면 된다. 게다가 중동팀과 같은 빠른 공격도 가능하다. 한국이 중동팀에 유독 약하지 않나. 알제리는 업그레이드된 중동팀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 경계해야 할 선수는.



 한 : “소피앙 페굴리(24·발렌시아)는 한때 소속팀을 먹여살렸던 선수다.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득점을 하는 유형이다. 페굴리와 비슷한 유형인 엘 아비 히렐 수다니(26·디나모 자그레브)는 양발 모두 잘 쓴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원톱 이슬람 슬리마니(25·스포르팅 리스본)는 1m86㎝의 장신에 발도 빠르다.”



 장 : “알제리는 거의 전 선수가 해외파다. 이사크 벨포딜·사피르 타이데르(이상 21·인터 밀란) 같은 어린 선수도 빅 클럽에서 뛰고 있다. 알제리 대표팀의 주전은 아니지만 잠재 능력이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른다.”



 - 세대교체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한 : “야신 브라히미(23·그라나다)를 주목해야 한다. 멀리 봤을 때 알제리의 중추가 될 인물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히미는 ‘알제리의 메시’라고 불러도 좋다. 스페인 리그에서 드리블만 놓고 보면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



 장 : “알제리는 북아프리카에 있어 어린 나이에 유럽에서 축구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프랑스를 기점으로 스위스·포르투갈·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에서 뛰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출신인 지네딘 지단(41·은퇴), 사미르 나스리(26·맨체스터 시티), 카림 벤제마(26·레알 마드리드)도 모두 혈통은 알제리다. 끊임없이 좋은 선수가 나오고 있는 팀이다.”



 - 단점도 있다.



 한 : “아프리카 예선 영상을 봤더니 수비 조직력이 엉망이었다. 경기가 안 풀리면 성급한 태클로 망치는 경우도 많다. 주장인 중앙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31·레퀴야)마저 흥분하면 경솔한 플레이가 나온다. 한국이 일단 페널티박스 안쪽으로만 들어간다면 슈팅뿐 아니라 페널티킥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2선 침투에 능숙한 이청용(25·볼턴)과 손흥민(21·레버쿠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장 : “알제리 수비만 놓고 보면 한국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또 이름값이 높은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은 한국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무시할 만한 팀은 아니지만 못 이길 팀도 아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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