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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클릭] 강남 3구 공용관리비 살펴봤더니





대치동 우성·선경이 타워팰리스보다 비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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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는 아파트별로 천차만별이다. 江南通新이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운데 정부가 외부 회계감사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 3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262개를 대상으로 전기세·수도세 등을 제외한 공용 관리비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강남3구에서 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지난달 헬리콥터 충돌사고가 났던 삼성동 아이파크로, ㎡당 2167원이었다. 아이파크에서 가장 작은 183㎡집에 살아도 전기세·수도세 등을 제외한 공용관리비만 매달 40만원가량 내는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1440원/㎡), 대치동 선경·우성아파트(1438원/㎡) 순이었다.



 일반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가 관리비를 많이 낸다고 생각하지만 분석 결과 꼭 그렇지는 않았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는 ㎡당 1363원으로 우성·선경아파트보다 쌌다.



 하지만 노후 아파트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다는 건 입증됐다. 압구정 한양아파트 5, 7차나 방배동 경남아파트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로, 재건축한 신규 아파트보다 많게는 2배가량 많은 공용관리비를 내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 아파트 주민인 안모씨는 "노후 아파트는 열효율이 낮아 난방비 등이 월등히 높게 나온다. 이때문에 관리비가 주변 아파트보다 수십만원은 더 드는거 같다”고 말했다.



공용관리비 문제는 때로 아파트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6월 대치동 선경아파트에는 주민 회장 불신임안 주민 투표를 촉구하는 벽보가 붙었다. 엘리베이터 보수 공사비나 경비비 책정이 불합리해 주민들에게 금전적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는 이유였다. 결국 법정까지 가서야 갈등이 봉합됐다.



 공용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시설 노후로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 어쩔 수 없이 관리비가 오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고급 시설의 유지비 때문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김진홍 선경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경비비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12개 동에 계단(입구)이 36개이고 입구 초소마다 경비가 2명씩 배치되다 보니 인건비로만 매달 1억원 가까이 쓴다”고 말했다.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것”이라는주장이다.



 실제로 선경아파트(1034가구)의 경비인력은 74명이지만 가구수가 비슷한 역삼래미안(1050가구)은 12명에 불과하다. 유재성 역삼래미안 관리소장은 “우리는 정문과 후문에만 경비초소가 있다”며 "카드 인식 출입문이나 CCTV 덕분인데 노후 아파트가 아무래도 경비인력이 더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똑같은 노후아파트라도 공용관리비 차이가 꽤 컸다. 10월 관리비를 기준으로 선경아파트(101㎡)의 공용관리비는 17만1990원이 부과된 반면 은마아파트(101㎡)는 9만2240원이 부과됐다. 은마아파트가 28개 동으로 선경아파트보다 2배 큰 규모다. 가구수 역시 4424가구로 선경아파트보다 4배가량 많다. 하지만 경비 숫자는 94명으로 선경아파트와 별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각 가구가 부담하는 액수가 적다.



 하지만 공용관리비가 싼 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박병식 서울시 공동주택팀장은 “공용관리비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지하주차장에 불을 켜두지 않는다든지 소독이나 청소를 제때 안 하는 식으로 관리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며 "필요한 시설에 적절한 비용을 투입했는지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정보관리시스템(www.k-apt.go.kr/pages/mment_list.php)에 들어가면 동별 아파트 관리비를 항목별로 꼼꼼하게 비교 확인할 수 있다.



유성운·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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