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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지역 구인·취업난 동시에 풀려면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에는 여러 협력업체가 있다. 이 가운데 ‘벨킨’이라는 주변기기 업체가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공유기나 연결 케이블, MP3플레이어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이 회사는 직원 수가 1000여 명, 연매출은 10억 달러가 넘는다. 이 회사의 성공 비결은 애플과의 긴밀한 협력이다. 모든 분야의 산업이 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 분야와 주변 분야 전문기업 간 협력이 서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난해 시작된 산학협력 선도대학, 즉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사업은 기업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줄 새로운 실험이 되고 있다. LINC 사업의 목표는 지역대학과 지역기업 간 협력을 장려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지역대학·기업·경제가 동반 발전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필자가 재직 중인 영남대는 기업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지역의 전략산업인 그린에너지·그린카 융·복합 분야에서 현장 적응력과 연구개발(R&D) 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의 취업난과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주변 대학 LINC사업단과 협력도 강화했다. 최근 영남대 사업단(대경권)과 동명대 사업단(동남권)이 함께 창업교육 활성화 및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학·학’ 간 협력을 다지고 있다. 이런 체제는 각 대학의 전문성과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처럼 각 대학 LINC사업단이 초광역 연계협력을 통해 서로가 지닌 강점을 공유하는 것은 단순한 ‘경쟁구도’를 넘어 창조경제 구현에 부응하는 ‘협력과 상생의 새 지평’을 여는 통로가 되고 있다. 지역 발전을 넘어 창조경제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과 추진체계를 받아들임으로써 산학협력 사업은 창조경제 및 융·복합 시대를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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