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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무원, 물 좋았던 시절 끝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행정부)은 8일 공무원들의 호화 접대행위를 규제하는 ‘당정기관 국내공무접대관리규정’을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이 규정은 공무원들이 국내에서 접대를 하거나 접대를 받을 경우 금해야 할 38개 항목을 규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을 추진하면서 강조한 관료주의·형식주의·향락주의·사치풍조 등 4풍(四風) 척결을 위한 조치다.

 이 규정은 식사를 할 경우 고급 술이나 담배, 안주를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 고가 요리인 샥스핀, 고급 술에 해당하는 마오타이(茅臺), 우량예(五糧液) 등은 식탁에 오를 수 없다.

 식사 장소도 규제를 받는데 고급 식당이나 고급 민간클럽은 안 된다. 관광명소나 오락시설에서 회의를 개최하거나 공식행사를 해서도 안 된다. 성(省 장관)급 이하 간부는 공무출장 도중 호텔 스위트룸에 투숙할 수 없고 대신 일반 객실을 이용해야 한다. 간부 출장 시 공항이나 역에서 환영식이나 현수막을 거는 행위도 처벌된다. 이번 규정은 국유기업과 국유금융기업, 국가출자 사업단위에도 적용된다. 한편 이날 치러진 베이징시 공무원 시험은 1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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