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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40여 년 만의 폭동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소득이 높고 치안이 안정된 국가로 알려진 싱가포르에서 이례적인 폭동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동은 8일 인도 출신 남성(33)이 버스에 치여 사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에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의 남아시아계 주민 400여 명이 시내 ‘리틀 인디아’ 거리에서 사고 버스의 유리창을 깨고 구조대를 향해 쓰레기통 등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폭동으로 경찰 등 18명이 다쳤으며 경찰차와 구급차 등 14대 이상의 차량이 파괴됐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폭동이 발생한 것은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1969년에도 중국계와 말레이계 사이의 충돌이 폭동으로 이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폭동 발생 지역은 주로 인도계 주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경찰은 폭동 가담자 27명을 체포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무기를 갖고 폭동을 일으키면 10년 이하의 중형에 처한다. 인구 460만 명의 싱가포르는 다수 중국계(76%)와 말레이계(14%), 인도계(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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