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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한글전시회’ 눈길..20대 문화전문가들 뭉쳤다





S&C NY 주최 외국인 눈높이 맞춘 한글 타이포그래피 전시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 맨해튼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맨해튼 29가 아트 디렉터스 클럽(106 West)에서 열린 한글 타이포그래피 전(12월 3~6일)이 화제의 전시회. 비영리단체인 ‘스티그마 카그니션 뉴욕(S&C NY)’이 주최한 이번 전시는 한국과 해외에서 한글 타이포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안삼열, 이용제, 김태헌, 김기조, 안병국, 유진웅, 이상현, 정재완, 정진열 작가 등 9명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지난 3일 오프닝 리셉션에선 뻥튀기와 닭 강정 등 한국 전통음식과 함께 한글 티셔츠 등을 배포해 인기를 모았다. 당초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예약자는 400명이 조금 넘었지만 이날 방문한 관객들은 600명에 달할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리셉션엔 제이 크루와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의류업체 디자이너들과 파슨스와 SVA 등 뉴욕의 미술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대거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한글이 디자인예술로 꽃피울 수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에 매료된 모습이었다.

S&C NY는 ‘잘못되고 틀에 박힌 이미지를 바꾸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름으로 해외에서 한국을 알리는데 있어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추자는 것이다.

그런 취지에 따라 이번 전시회도 뉴욕서 활동 중인 패션업계 전문가들을 초대해 한글이 디자인 트렌드로 자리할 수 있도록 세심한 기획을 했다. 한인 입양아와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공부하는 타인종 학생들도 초대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적극적인 전파자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한경민 씨와 김휘용 씨가 지난해 공동창립한 S&C NY는 강동균 씨를 비롯한 경영전문가와 디자이너, 광고기획자 등 20대 한인전문가 10명이 힘을 합쳐 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맨해튼의 투자은행에 근무하는 강동균 씨는 “뉴욕 등 미주에서 한국을 홍보하려는 단체들이 많지만 너무 우리의 시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인 등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당연히 그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홍보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 NY는 올들어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독도와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거리 사진전 ‘코리안 스타트 프럼 독도’ 등 한국을 알리는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강동균 씨는 “올해는 12월에 행사를 했지만, 내년부터는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서 비슷한 한글 전시회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행사를 위해 펀드레이징을 통해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obi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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