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승강 PO 첫 판서 강원 이겨
7일 2차전 … 한 시즌 만의 복귀 눈앞
박항서(사진) 상주 감독의 용병술이 딱 맞아떨어졌다. 교체 선수인 이상협과 이승현이 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팔 부상을 입은 하태균과 교체된 이상협은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이상협은 ‘미친 왼발’로 불릴 정도로 왼발을 잘 쓰지만 오른발은 단점으로 꼽혔다. 이에 지난겨울 훈련부터 오른발 슈팅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최근 연달아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상협은 후반 44분에는 주특기인 왼발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상주는 후반 21분 이승현을 투입했다. 투입된 지 5분 후 이승현은 중원에서부터 드리블하며 강원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돌파하다 직접 슛을 날렸다. 강원 골키퍼 김근배는 제대로 몸을 날려보지 못하고 골을 허용했다. 상주는 이상호가 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주=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