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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주카' 브라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가 공개됐다. 브라주카(Brazuca)의 첫인상은 합격점이었다.

 아디다스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과 한국 등에서 동시에 공인구를 공개했다. 지온 암스트롱 아디다스 코리아 사장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공인구 발표회에서 브라주카를 소개했다. 그는 “브라주카는 브라질 사람을 뜻한다. 또한 낙천적인 브라질 사람 특유의 삶을 뜻하기도 한다”며 “100만 명 이상 팬들의 투표로 이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주카는 빨강과 파랑, 초록 등 원색이 들어가 화려한 브라질을 떠올리게 한다. 공의 문양은 브라질을 가로지르는 아마존 강과 형형색색의 브라질 전통 팔찌를 형상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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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공인구를 직접 차본 축구인들은 대체로 만족했다. 송종국 MBC 해설위원은 “실제 차본 브라주카는 자블라니(2010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와 달랐다. 자블라니는 종종 내가 찬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브라주카는 꼭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다시 월드컵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공”이라고 호평했다.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박종우(24)도 “나는 프리킥 때 공을 많이 감아 차는 스타일이다. 공 표면에 돌기가 있어 더 잘 감긴다”며 활짝 웃었다.

 브라주카는 자블라니의 약점을 보완했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자블라니는 매끄러운 표면 때문에 공을 다루기 힘들다는 약점이 지적됐다. 돌기가 있었지만 길고 밋밋했다. 그 때문에 비가 올 때는 미끄러워 골키퍼를 괴롭히는 공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에 아디다스는 돌기를 더욱 작고 촘촘하게 넣었다. 아디다스 코리아 최신철 차장은 “필드 플레이어는 드리블과 킥의 정확도가 올라가고, 골키퍼 입장에서도 공을 잡기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슈팅을 막아본 골키퍼 신화용(30·포항)은 “확실히 공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색상도 원색 위주라 잘 보인다”며 만족했다.

 브라주카는 6개의 패널로 공의 겉표면이 이뤄진다. 패널이 8개였던 자블라니보다 구(球)에 더 가깝다. 최 차장은 “10개 국가, 30개팀 600여 명의 선수가 영하 15도에서 영상 30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실험을 거친 공”이라며 “터키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지난 2월 열린 스웨덴-아르헨티나 평가전에서 브라주카를 사용했다. 겉은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공인구인 ‘카푸사’였지만 실제로는 브라주카였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프로축구연맹은 발 빠르게 브라주카를 받아들였다. 브라주카는 2014 K리그의 공인구로 사용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역시 다음 소집 때부터 브라주카를 쓰기로 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 공인구 알버트도 K리그에서 사용했다. 공에 일찍 적응해 동메달을 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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