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장성택과 7년 일한 직속 부하 "실각·숙청, 예고된 수순"

[앵커]

오늘(4일) 장성택 실각 문제 중점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이영종 중앙일보 기자,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김정은 가계도에서 장성택 위치는
[이영종/기자 : 로열패밀리에 속해있지만 혈족은 아니다. 김경희와의 결혼을 통해 절대권력자 김일성의 사위가 되면서 지금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Q. 김정은 친인척 중 누가 제거됐나.
[이영종/기자 : 김일성과 후처 김성애 사이에 태어난 이복형제는 북한 내에서 살지 못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영주도 권력 구도에서 물려났다. 세 형제중에 제일 어렸던 막내가 권력을 잡게된 것이다. 김정남은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밀입국 사건등으로 아버지 눈밖에 났다. 김정철은 호르몬 이상으로 목소리가 여성스럽고 가슴이 나오는 등 이상이 있어 후계자로 낙점받지 못했다. 성혜림은 김정일이 지도원 시절일 때 첫사랑에 빠진 여성이다. 국제영화제에도 나갈 정도로 유명한 배우였다. 결혼한 유부녀였는데 강제로 이혼시키고 동거를 한것으로 나온다. 김경희는 백두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인물로, 조카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만약 김정은이 사망을 할 경우 등 대안 세력으로도 얘기됐지만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집권 3년차인 김정은의 절대권력은 고모 김경희도 개입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Q. 김정일 운구차 호위 권력자 중 남은 사람은
[이영종/기자 : 김정은은 당연히 남아있고, 김정은과 7인방을 얘기할때 왼쪽 군부라인은 대부분 숙청되거나 밀려났다. 장례때만 해도 김정은과 대등한 위치의 실세였으나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한지 1년만에 내쳐졌다. 장성택은 실각설로 위태로운 상태이고 그 뒤로 서 있는 인물은 김기남 노동당 비서, 최태복인데 고령이고, 자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김정은 시대에 숙청을 당한다기 보다는 고령으로 인해 퇴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발탁이 된 김정은의 사람들, 5~60대로 되어있는 노동당 군부의 핵심 세력들이 이들을 대체할 것으로 본다.]

Q. 북한에서 장성택과 함께 어떤 일을 했나
[김광진/연구위원 : 1997년부터 대한민국 오기 전까지 대외보험총국에서 김정일 혁명 자금을 마련하는 기관에 있었다. 외화벌이를 하는 기관에 있었는데 장성택이 노동당 조직지도부 행정부문 부장으로 우리 기반을 맡았다. 저에게는 매우 높은 보스였다. 술도 같이 먹고 농담도 나누고 접대도 했었다. 해외 파견되어 있을때 싱가포르를 와서 사케도 몇 시간 마셨었고, 여성들이 있는 술자리 등 접대도 했을 것이다. 몇시간씩 술 마시는 것도 불편해하지 않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분이었다. 농담을 좋아했다.]

Q. 장성택은 어떤 인물인가.
[김광진/연구위원 : 따르는 사람도 많았다. 차분하고 야심도 있고 주변사람에게 잘 대해주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몰리고 좋아하고 줄 섰다. 김정일 생존 시대에도 견제를 많이 받았다. 2~3번 실각이 됐었고, 은둔형 2인자에서 실권적 2인자로 부상했다. 굉장히 위험한 도전적인 인물이고 그런 자리에 있다. 확실한 2인자였다고 보여주는 사례가 있었는데 내가 일하던 건물에 군수 담당 비서, 대남 담당 비서가 그 건물을 욕심 냈었다. 그런데 장 부장이 찜해놨던 곳이어서 아무 소리도 못하고 양보했다. 그런 것을 비롯해서 싱가포르를 왔을 때도 조국 실상 얘기하는 자리도 마련했었는데 박남기가 사정이 어렵다고 몇 마디하려고 했더니 막을 자르고 본인이 주관하고 할 얘기만 하더라. 권력의 카리스마, 실권자 분위기가 확 느껴졌다.]

Q. 장성택이 한국에 온 적도 있는데?
[이영종/기자 : 2002년 9월 북한 경제 시찰단과 함께 왔다. 그때 왔던 상황이 서울 방문을 끝내고 싱가포르를 갔을 때였다. 10일간 머물렀는데 엄청난 실권자였음에도 단장으로 오지 않았다. 단장은 박남기 국가기획위원장이었다. 몇해 전 공개 총살을 당한 인물이다. 그 당시 단원 자격으로 왔지만 사실상 단장의 역할을 했다. 일단 본인의 호방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양주 등으로 폭탄주를 마셨는데 그 다음날 외부 시찰 일정을 나가야하는데 장성택만 늦잠을 잤다. 그런데 북한 관계자 누구도 장성택을 깨우지 못했고 느즈막히 옷을 입고 나오자 벽에 낙지처럼 달라붙듯이 길을 만들어 줬다고 들었다. 2004년 장성택이 잠시 숙청되었을 때가 있었다. 그때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러 가서 장성택 잘 있냐고 묻자 남조선에서 폭탄주를 너무 많이 먹어 몸을 버려서 지금은 조금 쉬게 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얘기한 적이 있다. 부하 직원의 호화 결혼식이 있으니 처남, 매부 지간이지만 2인자인 장성택이 어느 정도 세력이 커지면 한번씩은 조치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Q. 개방적인 면모는 없었나
[이영종/기자 : 대체적으로 개방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지난 4월 북한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했는데 김정은의 조치에 대해 장성택이 지도자에게 반대되는 얘기를 해 미운털이 박혔다는 얘기가 있고, 2002년 한국에 왔을때 삼성 공장등을 방문했는데 첨단시설에 다들 놀라자 멀찌감치 서서 가자고 한 마디 했는데 거기에서 신기하게 바라보던 사람들이 후다닥 물러나기도 했다.]

Q. 북한 주민이 볼 때 장성택은 어떤 위치인가
[김광진/연구위원 : 김정일과 가까운 간부들은 몸조심을 해야 하고 공개활동할 때도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잘 안 안려졌었는데 최근에는 역할이 많이 부각되서 많이 보여졌다. 이중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개방적이면서도 보수 기질이 있는 것 같다.]

Q. 장성택 실각설 어떻게 보나
[이영종/기자 : 장성택의 측근들이 공개 총살 형태로 숙청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 장성택이 어떤 위치인가, 실각을 당했는가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보기관도 실각이나 숙청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얘기하고 있다. 김정일 2주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그 자리에 장성택이 나타나느냐, 나타나지 않느냐. 또한 김경희가 어느 위치에 서느냐를 보면 어느정도 판가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북한에서 공개 처형은 어떤 의미인가.
[김광진/연구위원 : 장성택을 죽이거나 감옥에 넣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과거 김정일이 후계자가 됐을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태양은 두 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장성택이 태양은 못되고 달 정도는 될 수 있는데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아들벌 되는 김정은이 할아버지 김일성의 흉내를 내고 장군 원로들이 보건데 손자가 나타나 할아버지 흉내를 내니 얼마나 웃기겠나. 김정은은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사실 장성택도 불편한 것이다. 장성택을 김영주로 비교해보면 된다. 김정일을 업어키웠고 사실상 실세였으나 결국 내보냈다. 한참 후에는 부주석으로 복귀는 시키기는 했다. 김정은과 김여정을 미는 것은 김정일과 김경희의 아바타로 환상을 조성하기 위한 것도 있다. 김경희 건강이 매우 악화돼 죽을 날짜가 정해져 있다는 얘기도 있다. 숙청 가능성도 높다.]

Q. 장성택 해외 측근도 불러들였다는데
[김광진/연구위원 : 불러 들여라, 처벌해라 그럴 가능성도 있고, 숙부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겼으니 들어와서 상황을 지켜봐라라는 측면이 있을 수도 있다.]

Q. 실각의 정확한 의미는
[이영종/기자 : 주요 직책을 빼앗기는 것을 말한다. 숙청은 사실상 장성택의 운명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Q. 장성택 실각설 왜 나왔나.
[이영종/기자 : 27살 어린 아들에게 병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하는 아버지가 무슨 얘기를 했을까. 2인자니가 너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아버지가 얘기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장성택은 군부와 관련이 없는데 김정일 장례식에 대장 군복을 입고 나타났더니 군부 인사들이 언제부터 대장이었다고 나타났느냐며 불만을 가졌다고 한다. 장성택을 김정은 집권 이후 군과 충돌했고 거기에 반대했던 이영호가 숙청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군쪽에서 반격이 있지 않았을까란 추측도 가능하다. 또한 최용해가 견제를 했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장성택과 최용해는 상당히 친근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Q. 장성택 실각설 이후 북한 변화 생길까
[김광진/연구위원 : 김정은도 홀로서기를 해야한다. 김경희 장성택을 다 쳐버린다면, 최용해 등도 모두 예스맨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정책 결정이나 중요한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버팀목이 없는 것이고 사고칠 위험성도 있다.]

JTBC 핫클릭

장성택 소재 놓고 제각각…국정원 "자취감춰" 류길재 "알고있다"'장성택 실각' 남북관계 미치는 영향은?송영선 "북 권력 암투? 최용해, 장성택이 키워준 인물"류길재 "장성택 신변에 이상 없어"…군 "대비 태세 강화"류길재 "장성택 실각 가능성 농후…추가 숙청 진행 중'장성택 실각'…청와대 "안보 관련 부처 북한 동향 주시"'장성택 실각' 또 국정원 정치? "여야 덮어놓고 발표 문제"



Copyright by JTBC & Jcube Interactive. All Rights Reserved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