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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명물 기 살리기, 지자체가 뛴다

함양 방짜 징 전수자 이점식(55)씨가 자신이 만든 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방짜 징은 놋쇠를 두드려서 만든다.


경남에서 방짜유기·나전칠기 같은 전통 공예품, 영남루·촉석루 같은 누각 등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관광객 유치와 경제활성화, 주민 자존심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함양 방짜유기, 통영 나전칠기 공방 짓고 장인 지원 나서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는 국보 환원 운동 벌이기로



 함양군은 3일 방짜유기 전문제조업체인 ㈜대봉전통공예와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 징·꽹과리 등 악기와 수저·놋그릇 같은 방짜유기 제품을 상품화하고 공방을 명소로 만들어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대봉전통공예는 함양군 서하면 일대 부지 1만2200㎡를 최근 사들여 방짜유기 제조공방을 짓는다. 함양군은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한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통영 나전칠기 공방.
 함양 서하·서상면 경계인 일명 ‘꽃부리’지역은 70년대까지 10여 곳에 징 공방이 있었으나 86년께 사라졌다. 하지만 꽃부리에서 방짜유기 명인 오덕수(1920~1978) 선생으로부터 기능을 전수받은 함양 서상면 출신 이용구(76) 선생이 1984년 거창으로 옮겨 네 명의 아들과 ‘오부자 공방’을 열어 명맥을 잇고 있다. 이용구 선생은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징장’이다. 대봉전통공예가 이용구 선생의 장남인 이점식(55)씨 방짜유기 업체여서 함양군이 공방을 유치한 것이다.



 통영시는 지난달 27일 미수동에 나전칠기 공방 문을 열었다. 40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나전칠기는 옻칠한 그릇·가구의 표면에 광채 나는 전복·조개 껍질을 붙여 장식하는 공예품이다. 2층짜리 공방은 기계공작실과 칠방·나전방·교육실·전시실 등을 갖춰 장인의 작품활동과 기능전수가 가능하도록 꾸몄다. 1960년대 인구 4만여 명에 장인이 1000명이 넘을 정도로 통영은 나전칠기로 유명했다.



 통영시는 나전칠기 공방을 전통공예전수교육관(무전동), 전통공예관(도남동)처럼 장인과 기능인, 동호회원 등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보 환원 운동이 일고 있는 진주 촉석루. [사진 함양군·통영시·진주시]
 밀양·진주시와 지역 문화단체는 평양 부벽루와 함께 영남루·촉석루의 국보환원을 위한 서명운동과 학술조사 등에 나섰다. 신라 경덕왕(742~765년) 때 사찰 영남사의 부속 누각으로 세워진 영남루는 고려 공민왕(1365년) 때 개창(改創)됐다가 이후 소실·중건이 거듭됐다. 현 영남루는 1834년(순조 34)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44년(현종 10) 중건한 것이다. 서울 숭례문과 함께 33년 보물, 48년 국보였다가 62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다시 보물 147호가 됐다.



 83년 7월 경남도문화재자료 8호로 지정된 촉석루는 고려 공민왕 14년(1365년) 때 진주성을 지키던 장수의 지휘소로 건립됐다. 48년 국보 276호로 지정됐으나 한국전쟁 당시 비행기 폭격으로 소실되면서 56년 국보에서 제외됐다. 60년 국비 지원을 받아 복원됐지만 국보·보물로 지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 누각은 경남도문화재위원회 의결과 경남도 신청을 거쳐 중앙문화재위원회가 자료분석·현장실사를 해 국보지정을 심의한다.



 장병수 밀양문화관광연구소장은 “영남루 국보 환원 운동 등은 명품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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