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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도시 유성 "다시 온천이다"

첫눈이 내린 지난달 28일 대전시 유성 야외 온천탕을 찾은 관광객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 유성은 1970∼80년대만 해도 수질이 좋은 온천 덕분에 신혼여행 도시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80년대 말부터 곳곳에 유흥업소들이 우후준순 들어섰고 90년대 초반에는 ‘밤 문화 1번지’를 상징하는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런 유성이 온천인프라를 활용한 건강도시로 변하고 있다.

요양병원 짓고 상가 등 연결
구, 건강특화거리 조성 추진
한방과 결합, 중국인 공략도
유흥가 오명 벗고 부활 꿈꿔



 유성구는 최근 의료관광 활성화와 온천도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유성온천건강특화거리 조성사업’ 보고회를 열고 건강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발표했다. 건강특화거리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의 내륙권 발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비와 지방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은 의료기관과 상가, 전통시장, 온천을 연결하는 관광거리다. 중국 등 해외 의료관광객들을 위한 유성 선병원 국제검진센터와 상가 조성 예정지인 유성복합터미널~월드컵경기장~유성시장~신우면세점(시내면세점)~족욕체험장~온천수 치료 요양병원 등 10㎞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사업에는 3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또 온천로 일원에 상업시설을 유치하고 한방과 온천을 결합한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성구는 지난해 온천로 족욕체험장을 두 배로 확대해 17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질의 온천수를 공급하기 위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22억원을 들여 온천보호지구 내 노후 온천관로를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온천로 일원에 만남의 광장과 상징물 등을 만드는 유성 명물 문화공원 4단계 사업도 검토 중이다.



 민자유치 사업도 벌인다. 유성구는 2007년부터 온천수를 이용한 요양병원 4곳을 유치했다. 2015년까지 이 같은 요양병원을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 휴양시설도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했고 온천수를 이용한 대형 찜질방도 내년에 문을 연다. 유성구의 건강힐링도시 만들기는 이미 2010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는 예산부족으로 소규모 야외 족욕체험장과 이팝나무 특화거리 조성 등에 그쳤다. 유성구가 건강힐링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그동안 소규모로 추진했던 건강도시 조성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먼저 드러난 건강도시 조성의 효과는 유흥업소 감소다. 유성구가 지난달 말 관내 업소 수를 조사한 결과 룸·가요주점 등 유흥업소는 230곳이었다. 2003년 300곳, 2008년 270곳, 2011년 260곳에서 매년 줄어 드는 추세다. 현재 영업 중인 업소의 10%가량은 고객 감소로 정상 영업이 힘든 상태로 알려졌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온천인프라를 활용한 족욕 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유성 특구가 유흥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있다”며 “가족형 힐링특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설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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