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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대접, 재산은 환원 … 되돌아본 종가 문화

농암 이현보 종가에 걸려 있는 ‘적선(積善)’ 현판. 평소 농암을 높이 평가한 조선 14대 임금 선조가 직접 내려준 글씨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최부잣집으로 널리 알려진 경주 최씨 교동 종가(宗家)에는 ‘육훈(六訓)’이 전해 내려온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마라’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등이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4일부터 여는 종가 특별전은 종가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다.



오늘부터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전시장은 종가 살림집과 같은 구조로 꾸며졌다. 담을 돌아 입구에 들어서면 남자들의 공간인 사랑채가 나온다. 경로잔치 장면이 수록된 보물 제1202호 ‘애일당구경첩(愛日堂具慶帖)’을 비롯해 전통 있는 무가(武家)였던 충남 당진 남이흥 장군가의 호패, 돌에 새긴 인동 장씨 집안 족보 등 종가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이 전시된다.



 각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가훈과 자녀교육법, 손님맞이법 등은 3D 영상과 함께 소개된다. 경북 안동의 농암(聾巖) 이현보 종가의 가훈 ‘적선애일(積善愛日)’은 종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가치를 보여준다. 밖에서는 착한 일을 하고, 안에서는 시간을 아껴 효를 실천하라는 것이다.



 안채는 종부(宗婦)들의 공간이다. 종가의 부엌과 제사상 차림은 가족은 물론 드나드는 객까지 하나하나 챙겨야 했던 종부의 고단한 일상을 보여준다. 종가 여인의 삶을 담은 ‘내방가사(內房歌辭)’와 종가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주고받은 편지 등도 소개된다. 내년 2월 24일까지. 무료. 02-3704-3114.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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