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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한국루지 세계 톱10

루지 국가대표팀 최은주·김동현·조정명·박진용·성은령(왼쪽부터). [사진 대한루지경기연맹]


한국 루지가 월드컵 사상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루지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테르베르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3차 대회 팀 릴레이에서 14개 팀 중 8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 성은령(21·용인대), 남자 싱글 김동현(22·용인대), 남자 2인승의 박진용·조정명(이상 20)이 이어 달려 2분30초446을 기록했다.

월드컵 3차 대회 팀릴레이 8위
소속팀 없고 축구·태권도 선수 출신
전용 트랙 대신 아스팔트서 훈련
나머지 대회서 소치 출전권 노려



 겨울올림픽 썰매 종목은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3개다. 봅슬레이는 선수가 속으로 쏙 들어가는 대형 썰매를 쓰지만 스켈레톤과 루지는 소형 눈썰매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다. 스켈레톤이 엎드려서 썰매를 타고 루지는 누워서 타는 차이가 있다. 여자 1인승-남자 1인승-남자 2인승 순서로 이어 달려 기록을 재는 루지 팀 릴레이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루지 불모지인 한국의 월드컵 10위권 진입은 기념비적인 성과다. 1990년대 후반 국내에 도입된 지 10여 년이 흘렀지만 등록선수는 40여 명에 불과하다. 현재 국가대표도 모두 다른 종목 출신이다. 남자 2인승에 출전한 조정명은 축구를 그만두고 올해 루지에 입문했다. 성은령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훈련 여건도 열악하다. 루지 전용 트랙이 국내에 없어 여름에는 보드에 바퀴를 달아 비탈진 아스팔트에서 경기 감각을 익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3월부터 6년간 총 3억원을 후원해 살림이 조금 폈지만 아직 실업팀이 없어 미래도 불투명하다. 남자 2인승의 박진용·조정명은 현재 소속팀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겨울올림픽을 발판 삼아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훈련했다. 독일 대표선수 출신인 슈테펜 자르토르 코치가 지난 8월 영입된 뒤 전문적인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이들은 9월부터 두 달 동안 노르웨이·독일 등에서 체계적인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3위를 기록한 대표팀은 3차 대회에서 훈련 효과를 보며 단숨에 8위로 뛰어올랐다. 루지 대표팀은 다음 달까지 열릴 다섯 차례 월드컵 대회를 통해 남녀 싱글, 남자 2인승, 팀 릴레이 등 루지 세부 4종목의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다른 썰매 종목도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달 말 아메리카컵 5차 대회 남자 2인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켈레톤 대표팀의 윤성빈(19·한국체대)도 입문 1년 만에 아메리카컵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딸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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