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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울산 홈구장서 역전 우승

19호골 데얀, 3년 연속 득점왕 FC서울의 데얀이 전북을 상대로 시즌 19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얀은 울산 김신욱을 제치고 K리그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전주=뉴시스]
K리그 클래식 2013년의 챔피언을 가리는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의 리그 최종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포항 팬에겐 감동의 드라마, 울산 팬에겐 믿기지 않는 비극이었다.



'끝났다' 싶을 때 '끝냈다'
시간 끈 울산 추가시간에 당해
강원 12위 … 대구는 2부리그 강등

 1일 울산문수구장. 전광판 시계는 90분을 지났다. 대기심은 추가시간 4분을 알렸다. 스코어는 0-0. 이대로 몇 분만 더 흐르면 울산의 우승이다. 전반전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던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잠그기에 들어갔다. 후반 40분에는 최보경을 빼고 올 시즌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던 수비수 최성환까지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최성환과 이용은 골키퍼 김승규를 대신해 골킥을 천천히 차며 시간을 끌다가 잇따라 옐로카드를 받았다. 울산 문전 뒤에 성난 포항 원정팬이 야유를 보내며 경기장에 물병을 투척했다.



 추가시간 4분이 다 지났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추가시간 중에 또다시 추가시간이 더해진 셈이다. 그리고 후반 50분, 포항은 골대에서 40m 지점쯤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자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했다. 울산 선수도 모두 페널티박스 안에 밀집 수비를 펼쳤다. 김재성의 프리킥이 울산 문전으로 향했다. 좁은 골에어리어에 약 15명의 선수가 뒤엉키며 혼전이 빚어졌고 공격에 가담한 포항 중앙수비 김원일(27)의 오른발슛이 골망을 갈랐다. K리그 31년 역사상 시즌 챔피언을 결정하는 가장 짜릿한 골이 터졌다.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포항은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1986, 88, 92, 2007년에 이은 다섯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FA컵에 이어 시즌 2관왕이다. 포항 선수들이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환호하는 사이 역대 최다인 통산 일곱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울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펑펑 울었다.



 포항은 후반 8분과 12분 공격수 박성호와 조찬호를 투입하며 고삐를 더 조였다. 후반 16분에는 박성호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해병대 출신인 김원일은 “그냥 내 발 밑에 공이 있어서 찼다. 울산이 마지막에 더럽게 플레이를 해서 찬스가 올 것 같았다. 그렇게 하는 팀은 마지막에 꼭 한 골 먹더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공격수 데얀은 이날 전북전에 시즌 19호 골을 터뜨려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 금자탑을 쌓았다. 데얀은 김신욱(울산)과 19골로 같았지만 경기수(데얀 29경기·김신욱 36경기)가 적어 득점왕에 등극했다. 강원은 지난달 30일 제주를 3-0으로 꺾고 12위를 확정했다. 강원은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구는 13위로 강등됐다.



울산=박린·김민규 기자



19호골 데얀, 3년 연속 득점왕

FC서울의 데얀이 전북을 상대로 시즌 19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얀은 울산 김신욱을 제치고 K리그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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