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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가 본 '서울가발박사'

“가발사업은 기술이 좌우한다.” 서울가발박사 장만우 원장의 말이다. 가발을 쓰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원치 않는 때에 가발이 벗겨지는 것과 가발을 쓴 것이 티가 나는 것이다. 이러한 탈모인들의 걱정을 서울가발박사는 기술로 날려버렸다. 특히 2개 기술이 그들의 성공을 말해주고 있다.



벗겨지면 어쩌지, 두려움을 커트·부착기술로 잡아내다

 첫 번째 기술은 커트다. 아무리 좋은 가발이라도 커트를 잘못하면 가발이 티가 날 수밖에 없다. 장 원장은 가발 끝 부분을 붓처럼 얇게 커트해 가발이 자기 머리로 파고들도록 함으로써 가발과 자기 머리를 하나로 일체화시켰다. 물론 이러한 커트 기술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이·미용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장 원장은 가발사업으로 활동분야를 옮긴 이후에도 30여 년 이·미용 기술 연마에 쉼 없이 땀을 흘린 결과다. 벽에 걸린 이용기능장, 대한민국이용명장 선정의 표창장이 더욱 빛나 보이는 이유다.



 두 번째 기술은 특수 벨크로다. 가발에는 대부분 가발을 고정하는 핀이나 테이프가 붙어 있다. 핀이나 테이프를 사용하면 착용이 불편하고 고정한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서울가발박사의 가발에서는 핀이나 테이프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런데도 태풍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머리에 밀착돼 있다. 바로 일명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 기술 덕분이다. 보통 벨크로는 암수 테이프 2개가 필요하지만, 서울가발박사의 벨크로 가발은 자기 머리가 암 테이프의 역할을 하도록 제작돼 모자처럼 벗고 쓰는 게 자유롭다. 이는 장 원장이 낸 5개 특허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연구 결과물이다.



 장 원장은 가발사업을 하면서 돈 벌기가 쉽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돈은 자연스럽게 들어온다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장 원장은 오랜 시간을 들여 실천한 것이 다른 점이다. “노력을 통해 쌓아 올린 기술은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법이다”는 그의 말에 성공비결이 함축돼 있다.



주영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중앙일보·삼성경제연구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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