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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레전드’의 추억게임 … 은퇴 초짜 많은 일본팀 승리

30일 오후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일 레전드 수퍼 게임에서 4회말 한국 양준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뉴스1]
“친선전인데 뭐 어때? 오케이!”

한·일 프로야구 스타 14년 만에 재대결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제1회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수퍼게임’(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일본 OB올스타 주관)이 열렸다. 경기에 앞서 일본 팀 관계자가 1루 더그아웃으로 걸어와 선동열(50·현 KIA 감독)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교체돼 나온 선수를 다시 투입할 수 있도록 룰을 바꾸자”고 양해를 구했다. 선 감독은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 야구 규칙은 한 번 교체된 선수가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걸 금지하고 있지만 선 감독은 “일본 팀 선수가 워낙 적더라”며 이해했다. 한국 팀 엔트리는 27명인 반면 일본 팀은 15명뿐이었다.

 “가위바위보도 꼭 이겨야 한다”는 한·일전이지만 이 대회는 경쟁보다 화합이 더 중요했다. 1990년대 한·일 수퍼게임을 추억하며 열린 이번 대회는 시간이 흐른 만큼 많은 게 달라져 있었다. 수퍼게임은 한·일 국교 수립 25주년과 한국 프로야구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91년 시작돼 95·99년에도 열렸다. 한국은 매번 국가대표처럼 선수단을 꾸렸지만 1회 대회에서 2승4패, 2회 대회에서 2승2무2패를 기록했다. 3회 대회에서도 1승1무2패로 열세였다.

 14년 만에 열린 수퍼게임. 그라운드를 호령했던 청춘들은 이제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였다. 1·2회 대회에 출전했던 선 감독은 “사사키 가즈히로(45)나 구와타 마스미(45)를 비롯한 일본 멤버들은 내가 일본에서 뛸 때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이건 수퍼게임이자 추억게임”이라고 반겼다.

 3회 대회에 참가했던 박재홍(40·현 MBC SPORTS+ 해설위원)은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몸을 푸는 것조차 힘들다”며 엄살을 떨었다. 류중일(50) 삼성 감독은 “파란 유니폼 색깔이 삼성과 같다”며 즐거워했고, 염경엽(45) 넥센 감독도 “주루 코치를 맡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일본 팀도 축제를 즐겼다. 1회 송진우(47·한화 코치)로부터 선제 홈런을 뽑아낸 이이다 데쓰야(45)는 “야구 하는 기분을 다시 느껴 기쁘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경험이 있는 다카스 신고(45)도 “마운드에 서는 순간 긴장감을 느꼈다. 그래도 즐기면서 야구를 하려 했다”며 웃었다.

 승리는 일본 팀의 차지였다. 은퇴 후 1~2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일본은 1회 이이다와 야마사키 다케시(45)의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6-1로 앞섰다. 한국 팀은 6회 2점, 8회 1점을 얻어 5-6까지 쫓아갔고, 9회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일본의 스즈키 마코토(38)가 후속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한국 팀 선발 송진우는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 2실점했다. 6회부터 3이닝을 책임진 이대진(39·KIA 코치)은 최고 시속 136㎞의 강력한 공을 뿌리며 1피안타·1볼넷·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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