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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번엔 김승유 정조준?

금융 당국이 김승유(70)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고강도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잇따른 국민은행 비리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는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대표적인 금융계 ‘MB(이명박)맨’으로 꼽히는 인사다.



지침 위반한 과도한 고문료 적발
미래저축은행 145억 지원도 조사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하나지주 종합검사에서 김 전 회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금감원이 정한 지도 방침을 벗어난 과도한 고문료를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하나지주에 고문료 지출 상세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퇴임 뒤 하나지주의 고문을 맡아 경영자문을 하며 4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김 전 회장이 받은 해외출장 경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중국·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국가에 잦은 출장을 다니며 개인적인 일정을 포함시켜 과도한 출장비를 청구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항공료·숙박비 같은 기본적인 여행경비만으로도 한 번에 500만~1500만원을 청구했다”며 “식사나 의전 같은 걸 포함하면 실제 청구한 출장비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와인가게에서 한 번에 500만원가량을 쓴 적이 있을 정도로 씀씀이가 컸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의 국내 골프장 이용 내역과 같은 세세한 내용까지 모두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하나지주가 금융회사에 적용되는 ‘자문실적 관리 지침’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이 만든 이 지침은 고문·사외이사 같은 금융회사의 비상근 임원에 꼭 필요한 경비만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자문 성과에 비례해 고문직 연장 여부를 결정하라는 지도 방침도 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지주는 김 전 회장이 고문직을 맡은 1년8개월 동안 자문 성과를 한 번도 평가하지 않았다”며 “성과와 상관없이 고문료를 달라는 대로 지급한 대표적인 방만 경영 사례”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김 전 회장이 2011년 9월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을 통해 미래저축은행에 145억원을 지원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다.



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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