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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와 발전 일석이조 … 경희의료원 노사의 상생

경희의료원 노조가 올해 임금 인상분의 절반을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대형병원 노조가 임금 중 일부를 병원 발전을 위해 내놓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대학 측이 대화로 믿음 주자
노, 오른 임금 절반 병원 기부

 28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노사는 올해 임금을 총액 대비 2% 인상하고 노조는 이 중 1%(약 11억원)를 의료원에 기부하기로 지난달 말 합의했다. 노사는 내년에 착공 예정인 암병원 건립 재원으로 이 돈을 쓰기로 했다. 의료원과 함께 경희대 법인에 속한 강동경희대병원 노사협의회도 같은 비율로 임금을 올리되, 이 중 절반(약 6억원)을 병원 발전 재원으로 기부하기로 이달 중순 합의했다. 경희의료원 노사는 법인·대학과 함께 의료원 발전을 모색하는 기구를 만들어 12월부터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이번 합의가 쉽게 나온 것은 아니다. 사측은 경영 여건을 감안해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시했다. 하지만 2700여 명 직원(조합원 1500여 명)의 사기를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고, 노조는 ‘병원이 발전해야 구성원도 웃을 수 있다’는 취지에 따라 인상분의 절반을 기부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은 “구성원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암병원 건립과 연구중심병원 추진 등 병원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노조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산하다. 보건의료노조 조은숙 경희의료원지부장은 상급단체 부위원장을 맡는 등 20년 넘게 노조 전임자로 활동해왔다. 조 지부장은 “대학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연구·사회봉사·교육 등에서 두루 공익적 기능을 해야 한다는 데 조합원들이 공감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노사 상생에는 경희대가 추구해온 ‘열린 행정’도 한몫했다. 조인원 총장은 병원 노조와 분기별로 만나 병원 발전 방안을 논의해왔다. 경희대는 2011년 등록금을 3% 인상하려다 동결했고, 학생회는 이미 납부했다 돌려받은 등록금 인상액 중 일부를 교내 비정규직 직원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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