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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중국 3중전회, 한국 기업엔 최고 기회

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 교수
3중전회를 마친 중국의 개혁 열망이 예전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이번에 제시된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고위 당국자가 필자를 찾아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중국은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경제성장만을 위해 달려왔다. 그 결과 몸집은 거대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초고속 성장 과정에서 쌓인 ‘후유증’은 어느덧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게 되었다. 국가안전위원회와 전면개혁심화영도소조 등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나온 것이며, 이는 곧 중국이 한동안 ‘개발독재’가 아닌 ‘개혁독재’를 지향할 것임을 전망케 한다.



 그러면 이러한 중국의 향방이 우리 경제에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에게는 기회 중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먼저, 중국 공산당의 집권을 위해서도 그동안 소외되다시피 했던 내륙 및 농촌을 어느 정도 발전시키는 게 불가피하다. 낙후지역을 도시지역으로 바꿈과 동시에 그곳에 일자리도 제공함으로써 타향에서 고단한 삶을 살지 않도록 하겠다는 ‘신형도시화전략’이나 ‘지역거점 대규모 산업단지조성’ 등은 바로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우리 돈으로 100경원 이상의 자금이 투여될 이와 같은 리커노믹스의 핵심 경제정책의 실천을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과 제품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기업들은 아직 그러한 기술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고 중국인들 또한 아직은 국산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바로 이 부분에서 한국기업 및 한국제품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 지내다 보면, 현재의 중국은 마치 한국기업과 한국제품을 위한 ‘특판장’처럼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먼저, 그동안 아성을 쌓아왔던 미·일 양국의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 등으로 인해 그 위상이 축소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제품은 기업들의 부단한 경쟁력 강화와 한류, 그리고 전례 없는 정치적 훈풍마저 더해지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바짝 다가가고 있다. 올 7월 말 현재 우리의 대중 수출액은 1028억 달러로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기도 하였다.



 중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 다소 황당하지만 중국과 가장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이란다. 그들에게는 한·중 양국의 복잡다단한 ‘과거’는 안중에도 없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깝고, 중국어를 비롯한 중국의 전통 및 관습 등에도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세계 최대의 시장 중국을 가장 쉽게 알 수 있고 또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한국의 ‘미래’가 그 얼마나 밝겠는가”라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또 제대로 알아야지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의 중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은 가장 잘나가는 제품의 하나로서 그 위상을 다지고 있다. 거기에 18기 3중전회라는 훈풍마저 더해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는 이와 같은 전례 없는 호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기만 하다.



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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