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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 고공비행 … 제주항공 영업익 286%↑

국내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들 간에 명암이 크게 갈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데 반해 저가항공사들은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근거리 알짜 국제노선 개발 덕
이스타·티웨이도 첫 흑자 전환
대형사 부진한 실적과 대조적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4%, 영업이익이 43.2% 하락해 각각 1833억원, 1601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도 상황은 크게 다를 바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줄어든 1조5192억원, 영업이익은 41.8% 떨어진 634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저가항공사들의 성장세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맏형 격인 제주항공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3% 증가한 124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86.4% 증가한 126억원에 달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을 따져봐도 전년보다 32.4% 늘어난 3303억원을 기록했고, 누적영업이익 역시 19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6%나 상승했다.



 ‘적자항공’으로 불리던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 누적매출액 1257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스타항공도 상반기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4억2000만원을 냈다.



 저가항공사의 약진을 두고 업계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성장의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06년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8년에 걸쳐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시장 전체의 규모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특히 대형항공사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아온 알짜배기 노선을 개척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구한 게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을 비롯한 근거리 국제노선과 부정기편을 늘린 것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3개의 중국 노선에 취항했고,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2대를 신규 도입해 중국 부정기편을 늘렸다. 진에어는 삿포로와 오키나와 노선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전체적인 성장 중에서도 제주항공의 성장은 독보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저가항공사 중 누적탑승객 수 1위는 제주항공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해 모두 346만 명을 태웠다. 250만 명을 수송한 에어부산이 2위를 차지했다. 매출도 큰 격차가 난다. 올 3분기 제주항공이 3303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고 에어부산이 제주항공 매출의 62%인 2086억원을 나타냈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뒤를 이었으나 제주항공의 40~60%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국내 저가 항공 시장은 이제 ‘1강(제주항공) 2중(진에어, 에어부산) 2약(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구도’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들 저가항공사는 내년이 ‘저가항공사 성장 원년’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친다.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제주항공은 올 한 해 엔저로 일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지만 7월 이후 감소폭이 둔화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등 일본 4대 도시 모두에 정기노선을 갖추고 1일 2회씩 왕복운항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지속적 노선 확보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하는 대구공항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3월 30일부터 대구~제주 간 정기편 취항에 나서는 한편 대구발 동남아 노선도 개설할 예정이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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