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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자발적 기부, 소외계층 어린이에 나눔 봉사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희망배달 산타원정대가 한데 모여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점장 최주경)이 말로만 내세우는 향토기업이 아닌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연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에 맞춰 또 다른 사회환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희망배달 산타원정대’ 출범식 준비



#1 초등학교에 다니는 가인(12·가명)양은 건강이 좋지 않아 밖에서 마음껏 친구들과 뛰어 놀 수 없다. 그래서 가인 양은 가장 친한 친구가 동생인 가희(10·가명)양 뿐이다. 가인, 가희 자매 역시 다른 자매들처럼 매일 다투고 토라질 때도 있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어른스럽기까지 하다. 특히 가희의 언니 사랑은 유별날 정도다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언니가 춥지 않을까 늘 걱정이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언니에게 예쁜 벙어리장갑을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한창 자기 것에만 욕심을 낼 나이인데도 언니를 생각하는 가희의 마음이 아름답기만 하다.



#2 지적장애 3급인 민철(14·가명)군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한 부모 가정세대 아동이다. 티 없이 맑기만 한 아이지만 어린 시절 지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언어발달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늦은 편이다. 그래서 민철군의 어머니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민철군에게 책을 읽어준다. 갑자기 일이 생겨 나가야 할 때도 민철군이 혼자서 들을 수 있도록 테이프에 동화를 녹음해 놓을 정도로 어머니의 사랑이 깊다. 그래서 민철군은 혼자 있을 때에도 어머니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다. 또 상상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색종이로 만들기 놀이도 한다. 요즘은 위인전을 읽어주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빠 없이 생활을 꾸려나가야 하는 어머니는 매일 녹음을 하기가 벅차기만 하다. 그래서 올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다양한 동화가 녹음된 CD를 선물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둔 30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서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이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2013년 희망배달 산타원정대’ 출범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 신세계 충청점에 따르면 희망배달 산타원정대는 평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매년 이어가고 있는 사랑 나눔 행사의 일환이다.



200여 명 초청해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신세계 충청점은 이에 따라 아이들이 평소 가지고 싶었던 선물 목록을 미리 접수 받아 옷·신발·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행사장에 미리 준비하고 시설아동과 한부모, 조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 아동 200여 명의 초청해 선물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최주경 점장은 누구나 행복해하는 크리스마스지만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오히려 크리스마스가 반갑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망 등 여러 이유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 많습니다. 이들은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에는 더욱더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받고 올 크리스마스에는 밝고 영롱하게 빛나는 양초 아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임직원, 2011년부터 월급 쪼개 기부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산타원정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 신세계 충청점 임직원들은 지난 2011년부터 급여의 일부분을 기부하는 자발적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금은 250여 명이나 되는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일부 직원들은 1개 구좌에 2000원씩 하는 구좌를 10개까지 만들어 기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금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화점측은 매칭펀드 기금 제도를 제안해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기부하고 있어 올해만 1500여 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을 정도다.



 산타원정대 행사를 위해 선물포장에 나선 차유선 주임은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봉사라는 것이 평소에는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실천하고 나면 너무 행복해요. 또 기부금액이 커지는 것을 보면 내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처럼 뿌듯함을 느껴요. 이런 맛에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하나 봐요. 산타원정대도 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행사라 더욱 애정이 갑니다. 지금은 기부금액이 늘면서 기금 집행 방향을 정하는 일에도 직원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앞으로는 직원 대표를 뽑아 매칭펀드 기금 운영위원회를 운영한다고 하니 더 기대돼요.”



 신세계 충청점은 동심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야기인 뮤지컬 ‘꼬마눈사람’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최주경 점장은 “비록 아이들의 진짜 부모가 되어 줄 수는 없지만 하루 동안 작은 산타크로스가 되어 아동들에게 해피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 싶다”며 “선물을 받고 좋아할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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