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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속 따뜻한 포장마차, 한국인 삶에 빠져보라

『LV 시티 가이드-서울』의 대표 저자 미셸 테만은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의 도쿄 특파원을 지낸 아시아통이다. [사진 루이비통·황대선]
“책을 쓰면서 서울의 매력에 빠졌다. 언젠간 서울로 이주해 살고 싶다.”



『LV 시티 가이드 - 서울』 테만
가족적 분위기, 특별한 매력
"멋진 카페만 담아도 한 권"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이하 LV)의 여행서 『LV 시티 가이드-서울』의 대표 저자 미셸 테만(Michel Temman·44)의 소감이다. LV는 올해 시티 가이드 출간 15주년을 맞아 서울과 중국 베이징 편을 추가(총 15개 도시)했다. 서울 편에 앞서 소개된 아시아 도시는 도쿄·홍콩뿐이다. 『LV 시티 가이드-서울』은 한글·영어·불어 3개국어로 출간됐다. 28일 출간기념회가 열린 서울 청담동 LV 매장에서 테만을 만났다. 그는 서울을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최첨단 거대 도시”라고 정의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살고 있는 테만은 여행·예술 잡지 ‘엘로코’(EL LOCO)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0년대엔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의 도쿄 특파원으로 일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인터뷰 한 아시아통(通)이다.



 - 본래 알고 있던 서울과, 책을 쓴 뒤 새로 알게 된 서울의 다른 점은.



 “도쿄에서 오래 살았다. 도쿄에 훌륭한 카페가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 한데 책을 쓰며 서울을 제대로 겪어 보니 요즘 아시아에서 제일 가는 카페는 서울에 다 모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든 한국 전통차든 멋진 카페가 너무 많아 추려내기조차 힘들었다. 책에 분량 제한이 없었다면 서울의 매력적인 카페만 갖고도 책 한 권 쓸 수 있겠다 싶었다.”



 - 친한 친구에게 ‘서울에서 이것은 꼭 해봐라’하고 한 가지만 추천한다면.



 “포장마차에 가보라고 하고 싶다. 영어로 ‘pojangmacha’라고 쓰고, 스트리트 텐트 레스토랑(street tent restaurant)으로 설명해뒀다. 한글판엔 ‘길거리 텐트 레스토랑’으로 돼 있다. 나는 책에 이렇게 썼다. ‘이보다 한국인의 삶을 잘 보여주는 곳은 없을 것이다. 영하 10도 바깥 날씨는 매우 춥지만, 안에선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가스난로 주변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분위기와 열기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포장마차의 또 다른 매력은 교육, 출신, 소득 수준에 상관 없이 모두가 마시고, 먹고, 즐기고, 함께 즐거움을 누린다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가볍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에 젖을 수 있다면, 한국의 추진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 바로 ‘우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건배!’”



 - 도쿄·상하이 등 아시아 곳곳에 살기도 하고 여행도 했다. 서울이 다른 아시아 도시와 남다른 점은.



 “한국의 가족적인 분위기는 일본이나 프랑스, 유럽이 잃어가고 있는 것들이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보다 특별하게 만든다. 장소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장소를 소유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서울이 특별한 건 멋진 서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 가이드에 소개한 장소는 어떤 기준으로 골랐나.



 “LV에서 낸 가이드라고 해서 비싼 곳만 나열했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소의 ‘독특함(uniqueness)’이 가장 중요한 선정 요인이었다. 허름하더라도 특정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서울의 매력이 보인다면 600개 목록에 넣었다. 누군가는 이건 서울이 아니야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서울이 매력적인 도시라는 걸 책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루이비통은 1854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여행용구 업체가 브랜드의 모태다. 브랜드 창립자 루이 비통이 1851년 프랑스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유제니의 트렁크 제작자로 임명되며 명성을 얻었다. 이런 까닭에 LV는 회사가 속해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안에 출판사를 따로 두고 세계 대표 도시 여행 서적을 출간해 왔다. 1998년부터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세계 각국 대표 도시를 소개해 왔다. LV 시티 가이드는 15개 도시를 모두 같은 분량으로 다뤄 같은 가격에 팔고 있다. 권당 30유로(약 4만3300원, 국내 판매가격 4만2500원), 320페이지로 각 도시마다 호텔·식당·박물관 등 총 600개 장소만을 선별해 싣고 있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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