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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다, 눈 … 때가 왔다, 익스트림 스노보드

1 휘닉스파크는 올 시즌 어린이 전용 스키강습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스키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좀 더 재밌고 짜릿하게!’ 밋밋하게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건 이제 신물 난다. 요즘 스노보더는 속도보다 재미를 선호한다. 하늘로 날아오르고 하늘에서 몇 바퀴 회전을 한 다음에야 슬로프를 내려온다. 슬로프에서 기물을 이용해 온갖 묘기를 펼치는 ‘익스트림 스노보드’는 올 시즌에도 스노보드 매니어들에겐 대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스키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더 새로운 재미를 찾는 스노보더를 위해 ‘익사이팅존’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 투자했다. 스키장마다 서비스 질을 대폭 개선한 점도 인상적이다. 서너 해째 입장객 630만 명 언저리에서 맴도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스키장의 노력이 두드러지는 올 시즌이다.

시설·서비스 업그레이드, 확 달라진 스키장



2 용평리조트는 익스트림보드족들을 위해 드래곤파크의 기물들을 대폭 늘렸다.
미리 경험하는 소치·평창 겨울올림픽



올 시즌 러시아 소치(2014년 2월 7~23일)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린다. 소치 다음이 평창이다 보니, 겨울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시설을 보강한 리조트가 우선 눈에 띈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가 대표적이다. 휘닉스파크는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메인 경기장으로 탈바꿈한다. 이 종목에만 금메달 20개가 걸려 있다. 휘닉스파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익스트림파크’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평창올림픽 경기 코스를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건, 이번 시즌부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의 무대라는 사실을 알리는 작업으로 해석된다. 익스트림파크는 점프 초·중급 기물을 비롯해 레일 중·상급 기물도 추가로 설치했다.



소치올림픽의 스노보드 슬로프 코스를 그대로 도입한 리조트도 있다. 경기도 이천의 지산포레스트 리조트는 중·상급자용인 5번 슬로프와 중급자용인 7번 슬로프에 ‘스노우파크’를 조성했는데, 이 스노우파크가 소치올림픽의 스노보드 슬로프 스타일로 설계된 코스다. 이번 시즌 최대 이벤트인 소치올림픽을 겨냥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지산포레스트는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기물을 한곳에 뭉쳐 놓아 집중도도 높였다. 스키장에서 가장 긴 7번 슬로프(1500m) 아래에는 익스트림 스노보드 입문자를 위한 ‘초보자 파크’를 신설했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스키 종목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의외로 스노보드 시설을 강화했다. 익스트림 스노보더를 위한 ‘드래곤파크’를 새로 단장했는데, 스노보더가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드래곤파크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익스트림 스노보더를 위한 기물도 보강했다. 한 번 슬로프를 올라가면 여러 기물을 계속해서 타고 내려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



3 곤지암리조트에서 첫 선을 보인 V맨 서비스 모습.
짐 들어주고 무료 강습 … 진화한 서비스



스키장에서 가장 불편을 느끼는 점 중의 하나가 장비 운반이다. 어느 스키장을 가더라도 옷가방과 장비 가방을 들고 슬로프까지 낑낑대며 걸어오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쉽게 볼 수 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는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V맨’ 덕분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곤지암 V맨 서비스’는 스키장을 찾은 고객의 장비를 운반해 주거나 장비를 착용할 때 도움을 주는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스키 강습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원포인트 스키 강습’으로 초보 스키어나 스노보더에게 기초 기술 및 사고 예방 수칙 등을 공짜로 가르쳐 준다.



스키장에 접수되는 불만 사항 중에 ‘너무 긴 대기시간’은 해마다 빠지지 않는 고질과 같다. 스키장도 해마다 시즌을 앞두고 개선책을 내놓고 있는데, 올해는 주목할 만한 게 몇 가지 있다. 이를 테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최첨단 RFID(Radio Freqence Identification) 시스템을 30대로 대폭 확충했다. RFID 시스템은 리프트 게이트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자장치로, 탑승 때마다 티켓을 꺼내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져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전북 무주 무주덕유산리조트도 이번 시즌에 RFID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



렌털 장비를 업그레이드한 스키장도 많다. 휘닉스파크는 스노보드 장비를 미국 최고의 스노보드 브랜드로 통하는 버튼(Burton)사의 장비로 교체했고,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독일의 명품 브랜드 ‘뵐클(Volkl)’ 스키와 스노보드 500세트를 구입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부츠 렌털 고객을 위해 항균 덧신을 제공한다.



4 비발디파크 스키월드가 준비한 렌탈 고객을 위한 항균 덧신. 5 오크밸리 스키장에 올 해 첫선을 보인 캐러밴 캠핑카 내부 모습.
설원의 캠핑, 놀이방 … 가족 겨울 놀이터



올해 아웃도어 시장에서 대세를 이룬 캠핑이 스키장에도 상륙했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가 첫선을 보인 캐러밴 얘기다. 오크밸리는 스키장 입구에 캠핑장을 열고 캐러밴 20동을 설치했다. 화장실·주방·침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캐러밴에서 눈 덮인 야생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얼음놀이터도 만들었다.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새로운 놀이를 선사한다. 얼음판 위에서는 전통 얼음썰매도 탈 수 있고 송어 낚시도 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 파인리조트는 키즈클럽을 만들었다. 스키를 타기에 너무 어린 아이를 위한 실내 공간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트렘펄린이나 미니 기차를 설치해 놀이방처럼 꾸몄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미니 암벽등반 시설도 있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다. 메이플콘도 지하에 키즈월드가 있다.



휘닉스파크는 다음달 초 어린이를 위한 야외 전용공간을 개장한다. 미국 버튼사가 운영하는 ‘리글렛 파크’를 국내에 도입했다. 도로 과속 방지턱 같이 생긴 작은 기물도 설치해 아이들이 익스트림 스노보드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휘닉스파크·비발디파크·용평리조트·알펜시아 리조트는 겨울에도 워터파크를 부분 운영한다. 비발디파크·무주덕유산리조트 등에는 찜질방도 있다.



올 시즌 안전에 가장 신경을 쓴 스키장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라 할 수 있다. 슬로프 펜스에 쓰이는 원통형 매트 5000개와 사각 매트커버 1200개를 교체했다. 상습사고 위험 구간에는 별도 완충재가 들어 있는 안전판을 마련했고, 슬로프 그물 펜스도 2중으로 만들었다. 지난달에는 스키장 직원 250명이 강원도소방학교에서 응급상황 대치 훈련을 받았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닥터헬기’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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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석희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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