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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굣길 학교 골목 … 경찰이 지키는 대전

대전둔산여고를 방문한 정용선 대전지방경찰청장(앞줄 오른쪽 셋째)이 런치-톡(Lunch-Talk) 행사를 갖고 학생들에게 `하하하 운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대전지방경찰청]

26일 오전 8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 갑천초등학교 앞. 경찰관 3~4명이 정문에서 학생들의 등교지도를 하고 있다. 차량들의 불법 주·정차 위반과 과속, 신호위반도 집중 단속했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학교 앞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 주셔서 아이들의 등굣길이 든든하다”고 했다. 학생들은 “무서웠던 경찰관 아저씨들이 이제 누구보다 친근하고 반갑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대전경찰청이 추진한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운동’이 시민 속으로 파고 들면서 효과를 내고 있다. 하하하 운동으로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기본에서 출발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 시민들이 법질서를 스스로 지키고 치안활동에 경찰은 물론 자치단체와 교육·시민단체·종교계가 동참,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다. 대전경찰청이 추진한 이 운동에는 현재 510여 개의 대전지역 각종 단체가 업무협약(MOU)를 통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6개월 만에 시민참여형 사회안전망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하하하 운동으로 정부의 중점 추진시책인 4대악 근절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대전지역 292개 학교 모두와 1사1교 결연을 체결, 매일 530여 명의 경찰관이 학교 앞에서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전담 경찰관과 톡톡톡 상담실, 카카오톡 친구 맺기, 교사와의 핫라인 구축 등을 통해 학교안전을 유지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생활지도 담당 장학사를 매일 오전 대전경찰청에 보내 학생과 관련된 사건사고 예방 및 사후 처리에 협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청소년 가출과 소년범죄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4%, 12.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화도 크게 변했다. 대전지역의 교통사망사고는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38.1%가 줄어 사망사고 감소율 전국 3위를 기록 중이다. 3분기 감소율로는 전국 1위다. 경찰이 무질서·사고유발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 결과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지난해보다 10.0%가 줄었고, 특히 사망사고는 25.0% 감소했다.

 지난 몇 달 사이 대전시민들의 치안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 올 하반기 대전의 체감안전도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대전 대덕구가 지역구인 박성효 국회의원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전경찰청의 사례를 거론하며 “전국적인 확산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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