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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층 보듬고 중소기업과 상생 … 진화하는 공기업

공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는가 하면, 서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사진은 한국남부발전 임직원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모습. [사진 한국남부발전]

“천하는 군주의 것이 아니라 만백성의 것입니다. 만백성과 같이 천하의 이익을 나누는 군주는 백성을 따르게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하고 이익을 독점하려는 자는 천하를 잃음이 당연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천하 백성의 민심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주 문왕(文王)의 물음에 중국 주나라 초기 정치가이자 공신이며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시조인 강태공은 이렇게 대답했다. 백성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즐거움을 가까이 하며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안 하는 것이 본분이라는 뜻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설립돼 사회 공공의 복리를 위해 일하는 공기업이 이러한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국민, 중소기업과의 소통 강화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기업 관계자들은 “모든 일을 청렴하게 수행하며, 열린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기업으로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취약계층 가스요금 318억원 감면=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민층 가구의 노후 LPG 시설에 대해 연결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주고, 안전장치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지금까지 17만6412가구의 시설을 개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사회복지시설등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해 약 318억원 규모의 가스요금을 감면했다. 올해 5월부터는 도시가스 요금 감면을 정액제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도 탈북새터민 청소년,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노사가 함께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작지만 아름다운 혼인식’ 캠페인을 시작했다. 허례허식을 줄이고 혼례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한국동서발전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직원, 노동조합 간부 등 54명이 자발적으로 서약에 동참했다. 강당, 홍보관 등 회사 보유시설을 취약계층의 무료 결혼식과 직원들의 ‘작지만 아름다운 혼인식’ 지원을 위해 개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 구매 늘리고 수출 도와=중소기업의 성장 및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은 이러한 취지에 맞게 우수 중소기업의 직원을 뽑는 면접 행사 ‘취업 오디션’을 열었다. 중소기업은 다수의 구직자 면접이 가능하고, 구직자는 한 번에 3~5개 회사의 면접을 볼 수 있어 ‘윈윈’인 제도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동남아 국가에 대한 가스제품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도상국 가스안전 기술지원 해외사업을 추진했다. 국내시장의 중소기업 및 경제적 약자 기업의 제품 구매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2012년 중기 제품 구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27.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구매 규모의 90%를 차지하며, 정부 권장목표(50% 이상)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소통 릴레이’를 매주 개최하고 있다. 3~4개의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으며,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직접 처리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 지침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개발된 NCS를 중소기업의 인적자원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다. 대기업처럼 지필 시험을 일일이 치르기 어려운 100명 이하 중소기업에 체크리스트를 보급해 직무적합성 검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안전행정부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러시아와 독일에서 개최된 승강기 전문 박람회에 국내 기업과 함께 참여해 300억원에 이르는 해외 수출 상담을 이끌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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