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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한 공기업 문화 없앤 휴켐스, 7년 연속 무분규 … 매출 두 배 늘어

시설 정비·관리를 공무팀에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하고 있는 휴켐스 직원들. [사진 휴켐스]
방만한 공기업 문화에 젖어 있던 직원을 혁신 DNA가 넘치는 인재로, 노후화된 소규모 사업부에서 미래산업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휴켐스의 지난 10년은 이렇게 요약된다. 휴켐스는 민영화된 남해화학에서 정밀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해 2002년 9월 생긴 기업이다. 현재 여수공단에 14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으로 6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변화는 2006년 7월 태광실업이 휴켐스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노후화된 공장은 과감히 철거했다. 그 부지에 모노니트로벤젠(MNB), 질산 5공장, 4DNT 공장 등 80만t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 처음엔 해고를 걱정하는 직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휴켐스는 대졸 직원 30여 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직원에게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회사의 사업구조 혁신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설득도 계속됐다.

 노사관계 안정은 혁신의 바탕이 됐다. 휴켐스 노조는 임금 교섭 때마다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강성 노조였다. 그러나 사측이 경영정보를 노조에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오히려 노조가 회사 사정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신뢰가 쌓이자 혁신은 날개를 달았다. 2006년 이후 7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고, 회사는 정년을 56세에서 58세로 연장했다.

 사기가 올라가자 불량률은 저절로 떨어졌다. 고장·불량·재해 제로를 지향하는 ‘3제로 올포유’ 운동도 시작되면서 2011년 8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올해는 원가 절감 폭이 11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최규성 휴켐스 사장은 “휴켐스의 변화 혁신 활동은 생존을 위한 절박함에서 시작됐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화학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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