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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밀던 알바 청년, 30년 만에 월마트 CEO 되다

여름방학 때 월마트에서 물건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18세 청년. 30년이 지나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더그 맥밀런(47·사진)이다.

 월마트 이사회는 25일 맥밀런을 차기 총괄대표로 선출했다. 2009년 2월 이후 월마트를 이끌었던 마이크 듀크(63) 현 대표는 물러난다. 맥밀런은 내년 2월 1일 공식 취임해 27개국 1만1000개 매장을 지휘하게 된다.

 맥밀런은 10대였던 1984년 월마트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월마트의 하계 일자리 체험 프로그램에서다. 말이 좋아 체험교육이지 시간제 아르바이트였다. 월마트 물류창고에서 물건을 옮기는 일을 주로 했다.

 그는 대학 공부를 마치고 90년 정식 직원으로 월마트에 입사했다. 식품·의류 부문과 구매 담당을 두루 거쳤고 현재 월마트 해외사업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CEO 수업은 이미 마쳤다. 2006~2009년 월마트 계열 대형 할인점인 샘스클럽의 대표를 지냈다. “재직 당시 샘스클럽 연매출을 460억 달러(약 48조8000억원)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고 월마트 측은 밝혔다.

 월마트의 이번 세대교체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월마트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2012년 이후 내리막길이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2012년 5.95%에서 2013년 2.22%, 2014년 1.90%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을 담당하던 그의 CEO 선임을 두고 “중국 등 해외 신흥시장 개척에 중점을 둘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더 큰 과제는 다른 데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애널리스트 이언 고든은 “(맥밀런이 직면한) 제일 시급한 도전은 미국 내 매출의 정체,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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