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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최근 엔화 가치 하락 속도가 심상치 않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1.37엔에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이 101엔대에 진입한 건 7월 10일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엔저 돌격대’나선 아베노믹스 선봉장

가파른 엔저의 배경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68) 일본은행(BOJ) 총재가 있다. ‘엔저 돌격대’란 별명으로 불리는 구로다 총재는 3월 취임 당시 “2% 물가 상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양적·질적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일갈했다. 통화량을 늘려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아베노믹스의 선봉장을 자처한 것이다.

미국의 출구 전략 우려로 다소 주춤하던 엔저 현상이 최근 급물살을 타는 데는 구로다 총재의 잇따른 발언이 한몫했다. 그는 “통화 완화 정책은 성공적이며 출구 정책 논의는 이르다”(5일 경제단체 간담회 연설) “일본 경제는 완만히 회복하고 있지만 (추가 통화) 정책의 여지는 있다”(21일 통화정책회의)는 발언을 쏟아냈다. 필요하면 언제든 시장에 돈을 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것이다. 22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서도 “엔화 가치가 과도하게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국내 산업계에선 “이번 엔저는 오래 지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말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0엔 수준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네 번째. 매번 20일을 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오름세를 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에 대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안전자산인 엔화는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 분위기는 과거 세 번의 100엔대와는 다른 느낌”이라며 엔저 장기화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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