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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120만 건 돌출 … 야 "특검이 해법" 여 "현 수사 엄정'

김한길 대표(왼쪽 셋째) 등 민주당 소속 의원 90여 명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의원총회를 하기 위해 세종로 인도를 행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국정원 트위터 글 추가 발견에 대해 “오직 특검만이 진실을 밝힐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안성식 기자]


민주당 의원 100여 명이 21일 낮 12시45분 천막당사가 있었던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였다. 천막당사를 철거한 지 11일 만이다.

검찰 국정원 수사 공소장 변경 파장
민주당, 광화문서 의원총회 열고
"대통령 사과, 법무장관 해임" 압박
새누리 "내용 줄고 건수만 늘어나"
수사팀·민주당 '내통' 의혹 제기도



 이들은 시청광장에서부터 15분간 보도를 따라 행진을 했다. 10명씩 10열을 만들어 서로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걸어가며 “특검·특위 수용하라”거나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그러곤 광화문광장에서 멈춰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청와대가 보이는 곳’을 일부러 의총장으로 택했다.



 민주당을 다시 장외로 부른 건 국정원이 대선·총선 등에 개입하기 위해 트위터에 올린 글이 120여만 건이라는 검찰의 2차 공소장 변경이었다.



 김한길 대표는 “처음엔 ‘댓글 몇 개 가지고…’라고 시작했던 게 수천 개가 되고, 5만6000개(1차 공소장 변경)가 되고, 이제 120만 건 이상이 됐다”며 “특별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한 황교안 법무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자신이 이해 당사자인 사건에서 검찰과 군에 공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의총에서 “댓글 500개면 메이저 신문 1면의 효과가 있다”며 “트윗 글 120만 건은 불법 전단지인데, 쓰레기통에 가는 전단지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살아 숨쉬는 전단지”라고 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 이춘석·박범계 의원 등 국회 법사위원들은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국정원 직원에 대한 검찰 소환을 방해하고, (2차)공소장 변경을 막으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이 차장의 수사팀 배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트윗 글 120만 건 발견으로 인해 청와대와 여권을 코너로 몰고 여론전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내엔 강경론이 꿈틀거렸다.



 이날 민주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장외 집회를 열면서 국회 일정을 중단시키진 않았으나 신경민 위원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을 청와대가 강행하면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향후 국회 일정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검찰의 이번 2차 공소장 변경을 방패로 삼았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의 2차 공소장 변경은 수사가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런 수사 결과를 접하고도 민주당이 계속 특검을 주장하면 그야말로 정쟁거리를 만들려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받아쳤다. 국회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회견을 열어 “검찰은 1차 공소장 변경에서 추가한 5만5000여 건의 트위터 글에서 입증이 안 되는 2만7000여 건을 철회하고 나머지 2만8000여 건에 대해 자동으로 리트윗한 건수를 121만 건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내용은 줄어들고 건수만 늘어났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문제의 트윗 글도 북핵 등 안보 현안이나 FTA·4대 강 사업 등에 대한 폄훼 차단 등 대북 심리전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직원들이 121만 건의 트윗 글을 ‘생산’한 게 아니고 퍼나른 것이며, 내용도 상당 부분은 당연한 심리전 활동이라는 뜻이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120여만 건의 트윗 글을 발표하자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장외집회를 재개했는데, 수사팀과 민주당 간에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며 ‘내통’ 의혹을 제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이날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검찰이 추가 기소를 할 만큼 수사 의지를 갖고 하는 마당에 특검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



글=채병건·김정하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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