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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에 빠진 세계 젊은이들, 평창 통해 스포츠 세계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수하동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스포츠 대통령’ 토마스 바흐(5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IOC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첫 한국 방문이다. 20일 오후 10시30분 도착해 21일 오후 6시 출발하기까지 19시간 남짓 짧은 체류였지만 그는 ▶박근혜 대통령 예방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방문 ▶대한체육회 오찬 등의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독일인인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여름올림픽에서 펜싱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딴 엘리트 선수이자 성공한 변호사·사업가다.

서울 온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76년 올림픽 펜싱 금메달 딴 변호사
평창조직위 강연 "한국 능력 기대"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바흐 위원장에게 “IOC역사가 120년 가까이 되는데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 위원장을 맡게 돼 스포츠계와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며 “바흐 위원장이 금메달을 딴 76년 올림픽 때 마침 한국 선수가 처음 금메달을 따 한국인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과 한국의 인연은 깊다. 평창의 승리로 돌아간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에선 평창의 경쟁자 독일 뮌헨 유치팀 단장이었다. 그에겐 ‘아픈’ 기억인 셈이다. 중앙SUNDAY와의 지난 5월 단독 인터뷰에서 “평양에 IOC 대표단 일원으로 가 (2000년) 시드니 (여름)올림픽에서 남북 공동 입장을 성사시킨 것이 가장 감동적 순간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평창 조직위를 방문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한국어로 인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신라호텔에서 열린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주재 환영 오찬 직후 그를 따로 만났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 남북 공동 입장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자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too early to say)”고 말했다.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상 남북 공동 개최는 불가능하지만 남북 공동 입장 혹은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은 가능하다. 그는 또 “스포츠는 벽이 아니라 교량이 돼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라며 "통일을 이룬 독일 출신인 터라 나도 남북관계의 상황에 깊은 관심이 있다. 스포츠를 통해 상호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 제1위원장 주도로 내달 완공 예정인 마식령 스키장에 대해선 “그에 대해 내가 뭐라 말하긴 어렵다”며 웃었다.



 바흐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도 열었다. 그는 “평창 올림픽이 성공하리라고 확신한다. 까다로운 구닐라 린드버그 IOC 평창 담당 조정위원장도 만족을 표시할 정도다. 평창 올림픽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젊은이들에게 겨울스포츠를 확산시키고, 손가락 하나만 까딱거리는 컴퓨터 게임이 아니라, 실제 스포츠를 즐기는 기쁨을 알려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 방문국이었던 일본에서 바흐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야구·소프트볼의 2020년 올림픽 종목 재진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은 물론 있다”며 “IOC 내에서도 종목 관련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게 모두가 공유하는 느낌”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바흐 위원장은 김진선 조직위원장, 문동후 사무총장 등을 만나 평창 올림픽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조직위 직원을 상대로 강연도 했다. 그는 “(내년 2월 러시아)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후 오륜기가 평창 조직위에 넘겨지면 세계의 눈이 한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세계를 향해 한국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잘 살리기 바라며, 그를 위해 IOC도 파트너로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전수진·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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