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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인준이야 받겠지만 … 문제는 '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는 상원 인준 투표에서 몇 표나 받을까’.



상원 찬성 70표 안 되면 최하 기록
경제 대통령 출발 체면 구길 수도

 미 상원 금융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옐런 지명자 인준안을 가결했다. 예상된 결과다. 금융위원회 위원 22명 가운데 12명이 민주당 의원이다. 이제 옐런 인준 동의안은 다음 달로 예정된 상원의원 전체(100명) 표결에 넘겨졌다.



 결말은 뻔하다. 민주당이 상원 100석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55석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옐런은 20일 현재 공화당 의원 5명의 지지도 확보했다. 톰 코번(오클라호마), 수전 콜린스(메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오린 해치(유타), 밥 코커(테네시) 상원의원이다. 이들 덕분에 옐런은 필리버스터(의사진행 지연발언)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 발언을 중단시킬 수 있는 최소 지지인 60표가 확보됐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충분치 않다. Fed 의장은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 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자랑한다. 상원 전체 표결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얻으면 좋은 이유다.



 사실 의회 인준은 금융위기 이전까진 통과의례나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지명자가 90~100%의 지지를 받았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 이후 다섯 번의 의회 인준을 거쳤다. 득표율이 9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두 번은 아예 투표 없이 의회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았다. 의회의 든든한 지지 속에 네 번 연임하며 18년간 Fed를 쥐락펴락할 수 있었다. 이런 전통은 벤 버냉키 현 의장 때 깨졌다. 그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2006년엔 만장일치 인준을 받았다. 그런데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이 지명한 2010년엔 100표 중 70표를 얻는 데 그쳤다. Fed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이었다.



 옐런은 버냉키(70표)보다는 표를 더 받아야 체면이 유지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옐런이 적극적으로 주장한 양적완화(QE) 등을 문제 삼아 “반대표를 던지겠다”거나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는 공화당 의원이 적지 않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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