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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의 잇 주얼리] 겹치면 멋나는 팔찌

1 전형적인 형태의 `테니스 팔찌`. 미국 브랜드 `티파니` 것으로 `재즈 팔찌`란 이름이 붙었다.


요즘 보석 장식의 착용법은 그야말로 ‘겹치기 열풍’이다. 그 중심엔 팔찌가 있다. 보통 사람에겐 겹치기를 시도하기 좋은 게 목걸이보단 팔찌여서다. 유행을 좇는 사람이라면 꼭 염두에 둬야 할 팔찌, 종류는 어떻게 나눌까. 크게 ‘브레이슬릿(bracelet)’ ‘뱅글(bangle)’ ‘커프(cuff)’ 등으로 구별한다.

캐주얼 의상엔 테니스팔찌+금속팔찌 … 몰라보게 젊어졌네



브레이슬릿은 팔찌의 총칭이면서 손목에서 낭창낭창하게 감기는 모양이다. 금속뿐 아니라 가죽이나 직물로도 만든다. 뱅글은 도넛 형태를 떠올리면 된다. 금·은·나무·아크릴 같은 단단한 소재로 만든 것으로 손목이나 팔에 느슨하게 채운다. 단순하고 가느다란 모양일수록 많이 겹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최소 2, 3개는 겹쳐야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커프는 한쪽이 열린 상태로 손목에 덮어 씌우는 C자 형태다. 보통 면적이 넓고 대담한 디자인이 많아 개성을 드러내기 좋다. 보석이 박혀 있거나 금속 질감을 살린 종류가 인기다. 민소매 상의나 원피스, 또는 터틀넥 니트의 긴 소매 위에도 극적인 효과를 더하는 장식이 된다. 겹치기를 할 때는 커다란 커프가 가느다란 브레이슬릿을 덮어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화려한 색감의 `테니스 팔찌`. 스위스 브랜드 `쇼파드`에서 나온 제품이다.


여러 종류 팔찌 중에서도 고전적인 필수품은 ‘테니스 팔찌’다. ‘다이아몬드 라인(diamond line) 팔찌’ ‘인 라인(in-line) 팔찌’, 또는 ‘이터니티(eternity) 팔찌’가 본래 명칭이다. ‘다이아몬드가 일렬로 배열돼 있는, 다른 장식을 배제한 가는 팔찌’란 뜻으로 이렇게 불렀다. 대중에 널리 알려진 ‘테니스 팔찌’라는 이름은 유명 테니스 선수의 경기 일화에서 유래했다. 1987년 당시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크리스 에버트는 US오픈 시합 중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한다. 착용하고 있던 다이아몬드 라인 팔찌가 손목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격렬한 팔의 움직임으로 걸쇠가 풀려서 벌어진 일이다. 팔찌를 찾을 때까지 경기는 중단됐고 그 장면은 전 세계에 중계됐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다이아몬드 라인 팔찌를 ‘테니스 팔찌’라 불렀다. 그 후 테니스 팔찌는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요즘은 약간 주춤한 감이 있지만 여전히 장신구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들은 하나쯤 장만해야 할 아이템으로 간주한다. 우아한 분위기에 어울리게끔 기념일이나 생일, 크리스마스에 낭만적인 선물로 가장 많이 팔린다.



다른 장신구 없이도 빼곡한 다이아몬드 한 줄로 여성의 손목을 품격 있게 만드는 팔찌여서다. 손목에 하나만 착용하면 격식 있는 자리에서 우아하고 정제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테니스 팔찌를 캐주얼한 의상에 금속 팔찌 여러 개와 함께 겹치기를 하면 한층 젊고 세련돼 보인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고전적인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21세기 들어서 비전형적인 스타일도 다수 등장했다. 초창기엔 노란 금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형태가 유행이었는데, 점차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가넷 등의 유색석 및 백색금, 백금, 분홍금, 은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따라서 개성 있는 컨템퍼러리(현대의) 스타일은 젊은 세대들도 반긴다. 유명 테니스 선수 중에는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와 세레나 윌리엄스가 코트에서 화려한 경기복에 테니스 팔찌를 찼다. 87년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많은 브랜드에서 테니스 팔찌에 ‘안전 체인’을 추가한 것. 애초에 격렬한 운동용으로 고안된 스포츠 장신구가 아님에도 일련의 에피소드가 디자인에까지 변화를 준 것이다.



보석 장식 전문가 윤성원 starwish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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