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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인터뷰] 이혜훈 "시장 출마? 필요하다면 승산 안 따져"

-제2롯데…일단 공사 중단, 안전성 재평가를
-특위, 당내 강경파 설득하던 중 대통령 발언

■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관용-오늘의 집중인터뷰 주인공. 새누리당의 이혜훈 최고위원입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 앞두고 유력후보군의 한 분으로 꼽히고 있죠. 그리고 또 제2롯데월드 층수 재조정 문제를 최근 거론하기도 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이혜훈-네, 안녕하세요.

◇정관용-먼저 정국현안부터인데요.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뭐든 받아들이겠다. 동시에 국정원이 곧 개혁안을 제출할 테이니 국회가 잘 검토해 달라. 이런 말이 나온 다음에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 바로 열어서 특위를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거 이제 밖에서 해석하기를 대통령 말이 꼭 있어야 이렇게 바뀌느냐. 실제 최고위원회의 분위기가 그랬습니까?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우리도 하나 물러서자, 이런 식으로?

◆이혜훈-뭐 꼭 그랬다기보다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영향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정국이 대치국면으로 상당히 오랫동안 오면서 정기국회가 예산도 처리해야 되고 각종 민생법안도 남아 있고 제일 대표적인 걸로 지금 취득세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어려우시잖아요.

◇정관용-맞아요. 그건 소급적용 한다고까지 했지만 통과가 돼야지.

◆이혜훈-발표가 된 지 몇 달이 됐는데도 집을 살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이게 빨리 민생문제를 풀어야 되는 국회가 이렇게 난감하니 어쨌든 최대한 해 보자. 그런데 우리도 그동안은 국정원 법안, 개혁특위에 대해서 굉장히 당내 강경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제 그분들을 설득하고 설득하고 굉장히 어려운 걸음을 오고 있는데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니까 좀 물러서보자라는 어떻게 보면 그동안 설득하려는 사람들한테 힘이 조금 더 실린 거죠.그러니까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서 대통령도 저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조금 더 노력해 보자. 이런 부분에 조금 더 힘이 실리면서 한 발 더 물러서는 상황이 된 거고 그래서 이제 어렵게 어렵게 당내 강경파들을 조금 누르면서 거기까지는 한 발 더 진전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 된 거죠.

◇정관용-당내 특위 반대파, 설득파에...

◆이혜훈-조금 힘이 생긴 거죠.

◇정관용-하지만 청와대 대통령께서 저렇게 말씀하셨으니까지라고 하는 게 새누리당이 자체적으로 뭘 못 하고 자꾸 청와대바라기만 하고 있다, 해바라기가 아니라. 이런 식의 인식도 있지 않습니까?

◆이혜훈-뭐 꼭 그렇다기보다는 이제 국민들 여망과 대통령도 저렇게까지 나서시는데 우리도 좀 더 뭔가를 해 보자.

◇정관용-노력하자?

◆이혜훈-좀 더 힘을 보태보자라는 어떻게 보면 물꼬 트기가 되는 그런 것도 있죠, 정치라는 게.

◇정관용-그러고 나서 바로 국회가 잘 풀리면 좋겠지만 지금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이 시정연설하고 가자마자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까지 지금 하고 말이죠. 지난번에 대통령이 해외순방 결과 설명하러 국회에 왔지 않습니까? 또...

◆이혜훈-3자회담 말씀하시는...

◇정관용-3자회담 또 안 하느니만 못한 회담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대통령이 국회만 왔다 가면 정국이 더 경색되고 있어요.

◆이혜훈-그건 어떻게 보면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가 아닌가 하는데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고 이명박 대통령 때도 그랬고 이게 반복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어떻게 보면 제 생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서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고 또 보면 우리 안에서 여야가 상대를 바라보는 생각 속에 어떻게 보면 대선 때의 그런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좀 남아 있는 감정적인 그런 양금들이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가지고 있다가 막상 대통령이 오셔서 노무현 대통령 때를 제가 국회 처음 왔을 때를 기억해 보면 굉장히 그때 인상적인 게 많았거든요. 이번에도 보면 대통령이 오셨을 때 누가 일어났니 안 일어났니 누가 박수를 쳤니 안 쳤니 몇 번을 쳤니 이거 가지고 굉장히 논란이 많았는데. 저는 그때 정치권에 처음 와서 굉장히 인상에 깊게 남아 있어요.

◇정관용-어떤 게 인상적이었습니까?

◆이혜훈-새누리당 의원들도 일어나지 않은 분들이 많았었어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하시는 표현 하나하나가 굉장히 많은 분들의 귀에 거슬리고 경박하다, 대통령이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하냐 뭐 굉장히 논란이 많았었어요.이게 대통령의 격에 맞는 표현이냐.어쩌고저쩌고.

◇정관용-그때 2003년이었고.

◆이혜훈-네.

◇정관용-재신임을 묻겠다.

◆이혜훈-뭐 이런 것도 많았고 또 2004년에도 국회에 오셔가지고 시정연설을 하실 때 먼저 굉장히 논란이 되는 발언과 표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걸 가지고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 어쩌고 말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승복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불복의 감정들에 남아 있
는, 마음 깊숙히 남아 있는 것들을 이렇게 동요를 시키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막상 와서 그런 걸 한번 흔들고 나면 오히려 더.

◇정관용-증폭된다?

◆이혜훈-증폭되는 그런 느낌들이 있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때도 그랬거든요. 기억하시겠지만 이명박 대통령 때는 상대방 의원님들이 욕을 하셨어요, 욕설을. XX로 표현되는. 그 욕설들을 하시고 뭘 던지고 하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대통령을 향해서 뭘 던지고.어떤 분은 침을 뱉고.

◇정관용-그러니까 지금 말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 때보다는 그나마 낫다는 얘기를 하시는 겁니까? 어떤 겁니까?

◆이혜훈-어쨌든 그런 것들이 되풀이되는 걸 보면 그런 어떤 정서적인 응어리도 있고 그리고 또 다른 면을 보면 우리나라의 어떻게 얘기하면 강력한 대통령제가 가지고 있는,대통령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라는 현상으로부터 나오는 또 기대감. 그래서 뭔가 모든 것을 대통령이 풀어야
하는 것이 잘못됐다라고 모두가 얘기를 하면서도 너무 대통령의 권한이 문제다. 그래서 개헌도 해야 된다라고 하면서도 모든 걸 대통령이 풀어줄 것이다라는 이 모순된 기대가 있으면서 대통령이 시정연설 한 바퀴로 다 모든 게 한방에 풀리겠지.그런데 안 풀리니까 더 화가 나는.

◇정관용-사실은 일상적으로 좀 자주 접촉하고 일상적으로 여야 대화뿐 아니라 대통령과 야당의 대화도 이루어지고 그랬다면 시정연설 하나에 이렇게 관심이 쏠리고 이러지 않았을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대선 이전 때부터 누가 당선되든 당선된 그 다음 날 야당 당사를 제발 찾아가 주세요. 그걸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당선된 바로 그 다음 날 야당 당사를 찾아가서 우리 앞으로 잘해 봅시다 하는 이 모습. 그런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이혜훈-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어제의 단면이 우리 정치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고질적인 문제들을 응축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다 풀려야지 이게 풀리는 것 같아요. 참 안타까운 일이죠.

◇정관용-제도적으로 개헌 얘기까지 나오는 거고 정치문화적으로는 타협과 절충의 문화라고 하는 걸 어떻게 할 것이냐 얘기도 나오는 거고.

◆이혜훈-대화와 소통 다 녹아 있는 문제 같아요.

◇정관용-그건 그렇고 야당은 계속 특검특위는 동전의 양면이다. 그 논리도 사실 논리적으로는 일리가 있는 게 특검을 해 봐야 문제가 뭔지 실체를 규명하고 문제의 실체를 알아야 개혁을 할 거 아니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체에도 없는데 개혁한다는 특위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인데 이거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이혜훈-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정치라는 게 한쪽이 주장하는 게 모두 다 수용되고 그러기는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세상이라는 게. 두 개를 요구하셨고 두 개를 다 못 받는다고 시작이 됐는데 그런데 한쪽이 하나는 받아들이겠다라고 하셨으면 다른 한쪽은 또 그러면 두 개를 다 요구하면서 한 발도 못 물러서겠다고 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받아서 하나는 한쪽이 양보를 했으니까 여기서부터 또 새로운 어떤 협상을 시작해 보는 게 정치의 묘미가 아닐까. 그러면서 너무 모든 걸 다 얻어내겠다고 대치를 끝까지 가는 것보다는 한쪽이 한 발을 양보했으면 이쪽도 한 발을 양보해서 같이 논의를 해 보는 건 어떨까.

◇정관용-알겠습니다. 그렇게 답변하실 줄 알았어요.민주당이 2개 요구했는데 우리가 하나 받았다. 아마 그런 생각을 해서인지 민주당이 3개로 요구사항을 늘렸잖아요. 해임안 세 분 내지 않았습니까?

◆이혜훈-그러니까 시작을 했으면 그렇게 하셔야지 하나 요구했다고 또 늘리고 또 늘리고 그러면 언제까지 끝이 나겠습니까?

◇정관용-해임안도 걸려 있고 인사청문회 거친 감사원장은 인준표결을 해야 되는데 현재 새누리당이 고민하고 있는 대목이 이 인준표결에 민주당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퇴하지 않으면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니까 빠르면 내일 보건복지부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면서요, 법적, 절차적으로는. 그리고 또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할 수 있다면서요. 이렇게 임명 강행하고 직권상정하느냐. 아니면 조금 더 절충해 보느냐 이 기로에 선 것 같은데 방침이 정해졌나요?

◆이혜훈-아니요, 내부적으로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그고 이건 사실 새누리당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임명권자의 입장이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들은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라기보다는 조금 수동적인 자세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감사원장...

◇정관용-이혜훈 최고위원은 어떤 의견이세요, 개인적으로.

◆이혜훈-제 개인적인 의견이요? 저는 이런 건 원바이원으로 처리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사안별로. 감사원장은 감사원장건대로, 복지부 장관은 복지부 장관건대로. 이걸 이 사람과 저 사람을 묶어서 연계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지 않나.

◇정관용-그건 맞습니다마는 직권상정하는 것은 해야 된다고 보세요, 조금 더 기다려야 된다고 보세요?

◆이혜훈-어떻게 보면 지금 국정 운영이 안 돌아가는 게 너무 오래됐잖아요. 그러다 보면 국회선진화법의 원칙이라는 게 소수의 의견을 너무 무시하지 말고 폭력 없이 국회를 가자라는 건데 어떻게 보면 이걸 악용하는 경우에는 그 국회선진화법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이렇게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 직권상정이라는 어떻게 보면 예외적인 경우를 둔 거니까 너무 악용해서 지연을 시킨다면 그런 방법도 고민해 볼 때가 필요한 것 아닌가.

◇정관용-알겠습니다. 서울시장 출마 얘기가 나오던데요. 저희 방송 시작할 때 출연하셨었거든요. 그 화면 잠깐 먼저 보겠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고.

◆이혜훈-심각하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정관용-언제쯤 고민의 결론이 날까요?

◆이혜훈-가능하면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관용-저게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이혜훈-벌써 두 달이 됐나요?

◇정관용-게다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주목할 만한 대화가 있다고 해서 그것도 한번 같이 보시죠. 저게 무슨 얘기입니까? 홍문종 사무총장이 여자 대통령에 여자 시장이라는 말을 했어요. 평생 먹여살린다는 건 무슨 뜻입니까?

◆이혜훈-아니, 이게 어떻게 공식발언이 아닌데 저런 게 다 찍혔나요? 엊그제 우리가 홍문종 총장께서 어느 방송에 나가셔서 여자 대통령에 여자 시장 구도가 좋은 거 아니냐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사석에서 얘기, 공개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사담으로 하시는 건데 저게 어떻게 찍혔나요?

◇정관용-그러니까 어느 방송에서 내가 그렇게 얘기했다?

◆이혜훈-그러니까 왜냐하면 정우택 최고위원께서 서울시장에 거론된다고 누가 얘기를 했어요. 그랬니 정우택 최고위원이 아, 나는 이 최고를 밀어주는 걸로 하고 우리끼리 후보단일화를 했다고 그러시니까 홍 총장께서 자기가 어느 방송에 나가서 여성 대통령에 여성 시장 굉장히 구도가 좋은 거라고 얘기를 했더니 정우택 최고가 잽싸게 이 최고를 밀어주는 단일화를 해버렸다고 이렇게 농담삼아 얘기를 하신 거예요.

◇정관용-그랬더니 평생 먹여살리겠다?

◆이혜훈-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그냥...

◇정관용-감사하다 이런 뜻인 거죠? 일단 정우택 최고위원하고 단일화한 건 맞습니까?

◆이혜훈-농담인데.

◇정관용-그것도 다 농담이에요?

◆이혜훈-정우택 최고가 그냥 안 하신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세요.저를 도와주시겠다는...

◇정관용-어쨌거나 출마 의사를 접으신 걸로 보여지고요.

◆이혜훈-뭐, 그러신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관용-결정을 오늘 하시죠. 출마하실 겁니까, 어떻습니까?

◆이혜훈-상당히 많이 기울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긍정적으로.

◇정관용-그게... 긍정쪽으로 상당히 많이 기울어 있다?

◆이혜훈-네.

◇정관용-출마하겠다 이거죠?

◆이혜훈-하겠다는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다고 말씀드릴게요. 내부적으로 저희가 사정이 있습니다.

◇정관용-어떤 사정이요?

◆이혜훈-아니요. 너무 일찍 결정하기는 좀 어려운 사정이 있습니다.

◇정관용-그러니까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출마선언의.

◆이혜훈-네.

◇정관용-그렇죠?

◆이혜훈-아유, 하여튼 알아서 짐작해 주십시오.

◇정관용-당내에서는 지금 정몽준 의원 얘기도 나오고 김황식 전 총리 얘기도 나오고.

◆이혜훈-좋은 분들이죠.

◇정관용-어떤 분들이 제일 강한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세요?

◆이혜훈-사실 뭐 경쟁상대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저는 굳이 따지지 않습니다. 제가 이 일에 필요한 사람인지. 또 제가 나서는 것이 좋은 일인지 이런 것만 저는 고민하고요. 본선이든 예선이든 누가 상대가 될 건지에 대해서는 굳이 고민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정관용-만약 후보가 된다면 박원순 시장과 붙게 될 텐데 승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혜훈-사실 그 부분도 답을 못 드려서 죄송한데요. 승산, 유불리 이런 걸 안 따지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일단 제가 나서는 게 당에 도움이 되고 또 나라에 도움이 되고 서울시에 도움이 된다. 아니면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면 승산이나 유불리는 절대 따지지 않고 그냥 몸을 던지고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돌직구 스타일입니다.

◇정관용-시기를 저울질하고 계시고 결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결심이 섰다는 걸로 보여지고 그때는 승산 따지지 않고 저돌적으로 나가겠다?

◆이혜훈-네. 당에서 좀 이렇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하고 얘기를 마무리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정관용-알겠습니다. 제2롯데월드 건물 말이죠.이번에 헬기가 추락한 사고 이후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데 당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거론하셨더라고요. 이게 우선 이명박 정부 때 허가가 난 거죠? 허가가 난 과정도 조금 서두르신 것 아닙니까?

◆이혜훈-말이 많았죠. 굉장히 논란이 많았습니다.

◇정관용-어떻게 평가가 났던 거죠? 여러 차례 롯데가 시도했는데 계속 좌절됐었잖아요.

◆이혜훈-2008년... 죄송합니다. 88년에 부지를 사고 2008년까지 이게 허가가 나질 않았습니다. 약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허가가 나지 않았던 데는 이유가 있었죠. 성남에 있는 서울고강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바로 길목에 이 건물이 위치하게 되는 겁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바로 길목에 건물이 위치하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군 조종사 75%, 군관제소 85%가 충돌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반대를 했다고 그다음에 군 참모총장이 반대를 했었죠. 그리고 이게 안 되는 걸로 돼 있었습니다,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에.그런데 이제 지난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이걸 밀어붙였어요. 취임하자마자 단 9일 만에 이 안전성 검사를 하는 용역보고서를 만듭니다. 그리고 단돈 2900만원에 제가 알기로는 이 용역보고서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1조 7000억 정도의 큰 거대한 공사면 통상 이 정도에 대한 안전성 보고서는 1억 한 5000만원짜리 용역이 됩니다. 그리고 기간도 한 3, 4개월 정도 걸려야 되는 용역이 통상이거든요. 그런데 단 9일 만에 용역보고서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라는 반응들이었고 굉장히 문제제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안전성 검증보고서에.

◇정관용-거기서 말하는 안전성 검증이라는 것은 건물 자체의 안전성입니까, 공항과의.

◆이혜훈-아니죠. 충돌 위험성이죠. 그리고 우려항목이라는 게 통째로 삭제됐다라는 문제제기가 상당히 많았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위험한 부분에 대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왜 통째로 삭제 됐느냐, 마느냐라는 논란이 굉장히 많은 상태에서 이게 거의 추진이 된 거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거 믿을 수가 없다, 있다 굉장히 논란이 많았고 공군참모총장, 반대를 하던 공군참모총장이 돌연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질이 됐다. 이것 때문에 반대했기 때문에 경질이 됐
다, 아니다 또 논란이 많았어요.어쨌든 이 사업은 그냥 강행됐고 결국은 활주로를 약간 2.71도 정도 활주로를 트는 걸로. 그래서 활주로 변경공사를 하는 거잖아요.

◇정관용-공항 활주로 각도 변경까지?

◆이혜훈-각도 변경을 했는데 문제는 2.71도라는 게 대단히 많이 트는 게 아니라 약간 트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세워지는 그 건물의 위치에서 활주로가 한 1km에서 1.5km만 살짝 비껴가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비행기가, 거대한 비행기를 생각해 보면 1km가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고.

◇정관용-그렇죠.

◆이혜훈-잘못하면 비행기가 충돌할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인 거죠. 그러니까 길목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길목이 건물에서 상당히 가까운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아이파크 헬기사고를 보시
면 알겠지만 헬기가 늘 다니는 길도 아닌데 사고가 났거든요. 그런데 비행기가 계속 다니는 길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세계 6위의 거대한 건축물이 있는 거고요.

◇정관용-555m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혜훈-짜리의. 그러니까 당시 공군은 뭘 요구했냐면 여기는 203m 이상의 건물이 생기면 안 된다. 고는 이 이상 생기면 위험하다. 런데 지금 555m짜리가 생기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거기에 드나드는 비행기는 아예 비행기가 계속 뜨고 내리는 길목인데 그냥 조그마한 헬기가 다니는 게 아니라 엄청난 크기의 항공기, 수송기, 정찰기 심지어 전투기가 계속 다니는 거죠.

◇정관용-알겠습니다. 그게 활주로 가까운 곳에 그런 고층빌딩이 있는 사례도 없다고 그러고요.

◆이혜훈-없다고 그럽니다.

◇정관용-건물 짓는다고 활주로 각도 트는 공사 한 사례도 없다고 하고요. 활주로 공사, 트는 공사비를 건물 짓는 롯데측이 내기로 계약한 것도 없다고 그러고요. 참 모든 게 초유의 기록이네요.그나저나 이게 지금 어쨌든 한 50층까지 지어지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단해야 한다, 이런 말까지 하셨던데. 박원순 시장이 결단하면 이걸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대목에서.

◆이혜훈-허가권자이기 때문에 일단...

◇정관용-잠깐만.이 대목에서 내가 만약 코너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혜훈-네.

◇정관용-내가 만약 박원순 시장이라면 우선 한 줄로 이렇게 하겠다.

◆이혜훈-일단 이 공사를 중단시키고.

◇정관용-스톱. 공사를 중단시켜요? 그럴 권한이 있습니까?

◆이혜훈-허가권자이기 때문에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게 안전성 검정을 좀 받아보겠습니다. 그때 안전성 검정이 부실하다, 온갖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신력 있는 기관에게 안전성 검증을 받아보는 게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절차가 있다고.

◇정관용-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공사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혜훈-공사는 하는 동안에도 안전성 검증이라는 게 이렇게 몇 년씩 걸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받아볼 수는 있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안전성 검증은 3, 4개월이면 되는 거니까 받아보는 거죠.

◇정관용-안전성 검증을 추진하겠다?공사중단이 되면 좋고.

◆이혜훈-안 되더라도 할 수는 있는 거죠. 그래서 안전성 검증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게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데다가 받아봐서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 그걸 국민 앞에 공표를 하면 롯데인들 그걸 강행할 수 있을까요?

◇정관용-이건 서울시에서만 할 수 있는 일입니까? 중앙정부는 못합니까?

◆이혜훈-중앙정부도 해도 될 거예요. 그런데 허가권자가 서울시장이니까 서울시장이 하면 제일 좋죠. 그런데 시장님이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과 국민들이 힘을 실어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정관용-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시니까 서울시장에게 촉구도 하셨지만 국토교통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그걸 좀 챙겨서 국민들 걱정 안 되게 좀 해 주시길 바라겠
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혜훈-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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