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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올드보이' 의 새로움 ? 결말을 주목해달라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포스터. [사진 FilmDistrict]
할리우드판 ‘올드보이(Oldboy)’가 27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거장 스파이크 리가 감독하고, 조시 브롤린이 주연했다. 판권 구입부터 이 영화의 제작을 주도한 프로듀서는 재미동포 2세 로이 리(44). 아시아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여럿 성공시킨 파워맨이다.



재미동포 프로듀서 로이 리
27일 개봉 … 감독은 스파이크 리

 한국영화 ‘장화 홍련’ ‘시월애’, 일본영화 ‘링’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특히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는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받았다. 그를 e-메일로 만났다. 개봉 10주년을 맞는 박찬욱 감독의 오리지널 ‘올드보이’(2003)도 디지털 작업을 거쳐 21일 다시 국내 개봉한다.



 - 어떻게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하게 됐나.



 “칸영화제에서 상영돼 세계적 화제가 될 무렵, 서영주 당시 씨네클릭아시아 대표의 소개로 처음 작품을 접했다. 보자마자 영어 리메이크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적합한 감독과 배우를 찾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널리 알려진 대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나 윌 스미스 등도 거론된 바 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확실한 관점과 강한 비전으로 새로운 ‘올드보이’를 만들 감독을 원했다. 스파이크 리가 바로 이를 훌륭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 최종본을 본 소감은. 미리 영화를 본 이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그 동안 수많은 버전을 보고 수정을 거듭했다. 곧 극장에 걸릴 최종본이야말로 최선이라고 확신한다. 지금까지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극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증오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 충분히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이다.”



 - 애드리안(샬토 코플리, 이우진 역)의 가족사는 원작보다 훨씬 충격적이고 조(조쉬 브롤린, 오대수 역)의 최종 행보는 생각지도 못했던 신선한 결말이다. 마리(엘리자베스 올슨, 미도 역)의 캐릭터도 원작과는 차이가 있다. 대본 작업에 얼마나 관여했나.



로이 리
 “시나리오 작가로 내가 직접 마크 프로토세비치(‘더 셀’ ‘포세이돈’ ‘나는 전설이다’ 등)를 골랐다. 하지만 세부 사항들은 간섭하지 않았다. 대본은 스파이크 리 감독과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원하는 이야기 방향대로 수정됐다. 그 결과물이 프로듀서로서 아주 만족스럽다. 새로운 결말은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 유명한 ‘장도리 액션’은 큰 변화 없이 재현했고, 수조 속의 산낙지, 천사날개를 단 소녀 등 원작의 강렬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눈에 띄는데.



 “이야기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원작에 대한 작은 오마주(hommage·경의)를 많이 넣으려 노력했다. 원작 팬들이라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 원작이 세계적으로 유명해 리메이크에 부담은 없었나.



 “아주 컸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걸작이다. 리메이크가 어떻게 나오건 대부분의 팬들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을 거란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목표는 원작을 그대로 복사하는 게 아니라 스파이크 리 감독만의 해석이 더해진 작품을 완성시키는 것이었다. 원작의 충격적 요소를 간직하면서도 더 많은 관객들에게 호소할 작품을 만들려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 새로운 ‘올드보이’만의 가치를 알아봐주길 바란다. 한국 관객들도 원작과 구분되는 예술이자 엔터테인먼트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 또 다른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할 계획이 있나.



 “‘추격자’와 ‘신세계’의 할리우드 버전을 준비 중이다.”



LA중앙일보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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