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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메드 몰디브 카니 리조트

몰디브는 바다 속에서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10m 아래까지 보이는 맑은 바다 속에서 열대어와 수영하는 즐거움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사진 클럽메드]


몰디브로 향하는 비행기 안,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 허니문을 즐기는 신혼부부 사이에서 34세 미혼 남자 혼자 뭘 해야 할까. 어느덧 몰디브 말레 공항. 다시 스피드 보트로 30분을 더 가 한밤중에 클럽메드 카니 리조트에 도착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걱정은 온데간데없었다. 그저 ‘세상에 이런 곳이…’라는 감탄만 계속 흘러나왔다.

다시 갈 수 있을까, 몰디브



객실 문을 열자 인도양의 습하고 더운 바람이 불어왔다. 1190여 개 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연중 기온이 섭씨 29~31도로 고온다습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내 발길을 붙잡는 건 잠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나를 밖으로 이끌었다.



 객실에서 불과 30여m 앞의 인도양은 네 가지 색깔로 빛났다. 카니 리조트는 섬 전체가 클럽메드 리조트로, 섬 주위는 하얀 백사장이 둘러져 있다. 객실에서 밖을 바라보면 이 하얀 백사장이 가장 아래, 그 위로 섬 연안의 에메랄드 빛 바다, 그 너머로 수심 깊은 진청색 바다가 층층이 다가온다. 먼 바다 지평선엔 맑은 하늘이 걸쳐 있다. 그렇게 더위도 잊고 한참 바다를 바라봤다.



 특히 카니 리조트의 75개 ‘라군 스위트’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연인을 위해 설계한 곳으로, 인도양 위에 떠 있는 일종의 워터 방갈로다. 각 스위트룸마다 전용 테라스는 물론 바다가 보이는 욕실이 있어 인도양의 석양을 바라보며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클럽메드 카니 리조트의 라군 스위트룸(왼쪽). 요트 세일링을 즐기는 관광객 모습(오른쪽).
 참, 나는 혼자 왔지. 그러나 걱정할 일은 없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노클링은 정말 권한다. 수심 10m까지 훤하게 보일 정도로 맑은 바닷속을 유영하는 형형색색 열대어를 쫓는 즐거움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20여 분을 바다로 나가 썰물로 드러난 모래언덕에 배를 대고 구명조끼와 오리발, 물안경을 낀 채 바다에 뛰어들었다. 아찔한 바다 속 풍경에 하마터면 입에 물었던 스노클(호흡을 돕는 파이프)을 놓칠 뻔 했다. 열대어가 주위로 몰려들었다. 열대어와 함께 헤엄치고 열대어를 잡아보려 손을 휘저어 봤다. 운이 좋으면 거북이도 만날 수 있다.



 카니 리조트에선 스노클링 외에도 카약·요트세일링·윈드서핑·스쿠버다이빙(유료)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요가·피트니스·수상에어로빅·댄스교실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하루 한두 개씩만 해도 시간이 훌쩍 간다.



 카니 리조트의 밤은 낮과는 다른 색깔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가든 파티와 칵테일 파티,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칸두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몰디브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특히 바다 쪽으로 시야가 트인 선셋바에서 즐기는 칵테일 한잔은 특별함을 더 한다.



 이런 서비스는 클럽메드만의 독특한 제도인 GO(Gentle Organizer·상주직원) 덕에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GO는 단순히 리조트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이 아니라 여행을 함께하는 친구다. 카니 리조트에는 24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GO가 있는데, 매일 밤 이들이 준비한 다양한 쇼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떠나는 날, 20여 명의 GO가 선착장까지 마중 나와 “땡큐~, 사요나라~, 감사합니다” 등 여러 나라 인사말로 배가 멀어져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큰 소리치며 배웅했다. 몸은 카니 리조트를 떠났지만, 내 마음은 아직 몰디브다.



몰디브=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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